한동안 폭풍이 불다 조금은 잠잠해진 그 어느날. 컴게에 돌연히 그가 나타났다..
견적서를 스리슬쩍 들고 온 그는 순진한 얼굴로 해맑게 당신을 바라본다..
"헿... 또 왔네요..."
당신은 심각한 얼굴로 게시물을 보곤 미간을 찡그리면서 생각한다..
이건 또 무슨 견적서이길래 나의 주름을 하나 더 늘리는가..
그가 말한다..
"라이젠이 나왔다길래 한번 뽑아 왔어요"
당신은 한숨을 쉬면서 이내 견적서를 본다.
"대략 200만원까진 가능할거 같네요.. 더 싸면 좋구.. 가성비 대비 다른거 추천해줄수 있으면 좋구.. 보강하거나 바꿔야 하는건 뭐가 있을까요?"
여느 다르 컴게초보미아와 다를바 없는 그를 보고 당신은 생각에 잠긴다.
이놈을 어찌해야 구제할수 있을까.
그리고 당신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