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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달이와 태평이에 관한 짧은 이야기 - 2
게시물ID : animal_179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부너부리
추천 : 11
조회수 : 38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4/21 16: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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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에서 계속.

 중성화 수술 이후 잃을게 없어졌다고 생각했던지, 태평이는 굳어져가는 권력서열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밉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태평이 덩치가 하루가 다르게 커져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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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시는 조풍달 선생에게 머리를 슬쩍 가져다대면서 신경을 거슬리게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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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몸을 녹이시는 조풍달 선생을 은근히 깔아누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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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명상 중이신 조풍달 선생의 엉덩이를 건드리며 신경을 거스르거나 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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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진태평군은 조선생의 위에 올라타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서열이 높음을 증명하려 하기 시작했고,

성질 나쁜 조선생이 그것을 그냥 두고 볼리가 만무했습니다.

치열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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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심각해짐을 인식한 남집사는 중재에 나섭니다.

각자가 좋아하는 장난감들도 부족함없이 사주고 좋아하는 잠자리의 위치도 분리하고,

화장실도 여러 개를 놓아두고 간식도 부족함없이 주며 달래고 달랜 결과.

둘은 애매한 평화 상태에 다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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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휴식을 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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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스킨쉽은 최대한 자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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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나란히 사이좋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이리되고 보니 둘도 썩 나쁘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뭐 아직도 진태평이가 조풍달이를 졸졸 따라다니는 형국이지만 폭력사태의 빈도는 확연히 줄었지요.

덕분에 집사는 아기자기한 사진들을 많이 건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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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이렇게 자고 있는 모습이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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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이렇게 쉬고 있는 모습이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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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이렇게 뒹굴거리는 모습이라든지 말입니다.

물론 평화가 항시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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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진태평군은 그 무시무시한 야성을 주체못하고 때때로 집사와 조선생에게 폭력을 가함으로써

생물의 본성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것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3편에 계속

출처 이제는 함께사는 두 집사의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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