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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게랑 시게 이렇게 싸울 필욘 없다고 봅니다. 한 번 읽어봐 주시겠어요?
게시물ID : military_70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ptune
추천 : 2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7/04/21 21: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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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루리웹 북유게를 자주 눈팅합니다.
 
그쪽에서도 페미 논란가지고 말이 많아서 오늘 하루종일 얘기가 많았어요 ㅎㅎ
 
어떤분이 글을 쓰셨는데 괜찮아서 오유에 맞게 각색하며 긁어와봤습니다.
 
 
--
 
루리웹 정치유머 게시판 '유이갓'님의 글
 
'문재인 정책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은'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오유에 맞게 각색하며 긁어왔습니다.
 
 
 
자신 의견을 공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주장하는건 나쁜게 아닙니다.
 
근데 지금 문재인은 사실상 모든 언론과 포털사이트의 적이 되어 있어요.
 
뭐만하면 문재인 지지자는 극성이네 뭐네 난리가 나고
 
지지자들은 믿고 있던 JTBC마저 저 종편언론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상태라
 
다들 굉장히 예민해져 있습니다.
 
많은 문재인 팬이 모여있는 오유는 특히 더 그렇죠
 
 
이런 상황에선 어디서든 군게 여러분들의 의견이 맞다 해도
 
듣는 사람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예민 반응이 나오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군게 여러분들이 문재인에 대한 비판이나 공격적인 발언을 해도 이해해줬으면 좋겠듯이
 
시게 사람들도 문재인 정책의 문제점이나 이런 걸 전혀 모르는게 아닙니다.
 
알아도 최선에 가까우니까, 하다못해 차악으로라도 뽑겠다는 분들은 시게에도 없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금 비판받고 있는 여성정책, 세원문제 보면
 
전부 다른 후보가 더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문재인을 지지하고 있는분도 많습니다.
 
'비판적 지지자'라고도 하죠?
 
 
저도 남자고, 저도 이제 막 대학졸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입니다.
 
오늘 나온 할당제가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뭐 문재인만 이런 말 한것도 아니고 대선주자들은 아예 막나가는 홍준표 빼곤
 
오늘 문대표가 한 식의 발언을 한 번씩 다 했고, 또 그렇게 하는게 연례행사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도
 
마음 속으론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지금은 문재인에게 표를 던질 것이지만
 
문재인님이 대통령이 되시고 본격적으로 남성의 역차별을 고려하지 않으신다면
 
군게 여러분들과 같은 편에 설 가능성이 정말 높습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부터 표로 압박을 줄 수 있는데 왜 그러지 않느냐? 하고 물으신다면
 
 
저는 지금은 일단 국가의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동북아 외교정세에서 북한문제는 누구보다 중요한 우리 '대한민국'의 문제인데
 
우리 '대한민국'은 한 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미국과 중국이 지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죠.
 
저는 이 상황을 계속 보는게 너무 싫습니다.
 
 
적어도 말이에요
 
자기가 잘난 줄로만 알면서 질투심과 아집과 고집으로 똘똘 뭉쳐서 나온 후보가 아닌
 
반성도 안한 적폐세력의 후보들이 아닌
 
사실상 극우세력과 별 다를 바 없는 행동을 보이고 있는 진보정당의 후보가 아닌
 
그래도 국가를 생각한다고 보이는 사람이
 
한시바삐 대통령이 되어서
 
미국과 중국 앞에서 북한 문제를 당당히 논하는 날이 와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적어도 이 아저씨는 대통령이 되서도 나중에 우리들이 모여서 목소리를 내 주면 받아줄거같습니다.
 
안철수, 심상정, 유승민, 홍준표보다는 그래도 문재인이 우리 목소리를 들어줄거 같아요.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일과 마치고 퇴근하는 대통령 앞에 가로막고 서서
 
문재인 대통령님! 그때 그 정책은 아닌거 같습니다! 우리 말도 좀 들어주십쇼! 하고 요구하면
 
그래도 이사람은 들어줄거 같아서
 
이런저런 공약 논란이 나와도 흔들림 없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루리웹 글만 퍼오면서 어떻게 안 좋은 분위기만 가라앉혀보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제 생각이 더 많이 들어가 버렸네요.
 
 
군게 여러분들의 의견이 처음엔 저도 마음에 안들어서 아 왜들 또 저러나...생각한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항상 귀담아 듣고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러니 우리끼리 싸우지 맙시다.
 
서로서로 예민한 반응 나오지 않도록 조금씩 배려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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