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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달님을 놓쳤네요. ㅠ
게시물ID : sisa_902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흔들의자
추천 : 1
조회수 : 28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4/21 22:54:43
어제 있었던 일인데 두고두고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아 끄적입니다.

대전에서 춘천으로 출장 가서 일보고 내려오는 길에 오창휴게소로 들어가는데,

이상하게 주차장에 차가 많아서, 휴게소 안쪽 화장실 근처까지 들어갔습니다. 

그쪽에 비상깜빡이 켜고 주차중인 검은 카니발 몇대가 서있더군요.

그때 옆자리에서 앉아있던 차장님이 '저기 문제인이다!'

조수석 우측으로 5미터 정도 앞에서 달님이 지지자분이랑 사진 찍어주고 계시더군요.

그때 차를 멈추고 달렸어야 했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앞으로 이동하는 사이에 달님은 벌써 차량에 탐승하고 계시네요.

순간 별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차로 달려가서 잠시만 기달려 달라고 소리를 쳐야할까... 좀전에 차 창을 내리고 말씀드렸어야 했었나... ㅠ

그때만 해도 아직 차문이 닫히기 전이라 망설였는데,

망설이는 사이에 다른 수행인원들도 다 차에 타고, 선두차량 출발하는거 보고 포기했습니다.

청주유세 가시면서 잠깐 들르셨던거 같아요. 

살면서 이런 기회가 얼마나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글 쓰는 지금까지도 창이라도 내려서 인사라도 드려볼껄 하는 후회도 계속 드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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