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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가슴이 아프네요.
게시물ID : military_70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izer
추천 : 2
조회수 : 24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4/22 03:29:38
저는 42세의 아들이 둘인 애 아빠입니다. 말을 논리적으로 잘 하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만, 15년 전쯤에 군대를 갖다 왔고 그 기간이 너무도 아까웠던 사람이기에 여러분의 불안함 또한 공감이 되어 한자 올립니다. 

저도 군대생활을 하며 불만이 많았습니다. 밖에서 알바를 꾸준히 하다가 갔기에 월 2만원 정도의 급여는 정말 굴욕적이었고, 군대를 나와 모아놓은 돈까지 다 쓰고 나와서 나이도 많은 놈이 집에 방세 손 벌리는 게 쪽팔렷습니다. 복학하고 나니 입학했을 때는 보지도 못했던 후배 여학생들이 저보다 전공 공부를 더 잘하는 것에 쪽팔렸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속 알바를 해야 해서 벌어진 갭을 결국 좁히지 못하는 제 모습에 대학에 온 이유에 대해 반문하게 되는 자괴감을 겪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명박근혜 때문에 더한 고통 속에 불안한 미래를 걱정해야 하고, 제가 격었던 자괴감 또한 나아지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와중에 차별금지법이 생겨도 모자란 판에 차별장려책 같은게 나왔으니 저도 어이가 없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다른 분도 말씀

하셨던 거 같은데, 저는 공약했기 때문에 한 말을 지키는

문재인이 경계된다는 거 이해합니다만, 주권자로서 시민은

투표로 모든 권력을 다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의의원에게 이번처럼 문자를 보낼 수도 있고, 낙선운동을

할 수도 있고요, 시위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그런 시민의 저항에 최대한 합리적으로 대응할 사람이

누군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는 문재인만한 사람은 현재 없다고 봅니다. 박영선

이 선대위원장이지만, 저는 문재인이 계파에 따른 자리를 거

래했다고 믿지 않습니다. 그 동안의 그의 삶이 보여주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인을 100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참여정부도 공

약 이행률이 68프로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역대 가장 이행

률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꼭 지켜야 할 공약은 지키는지,

지켜서는 안 되는 말이나 공약을 굳이 지키려고 하는지,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 또한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일 것이고

그런 견제를 그나마 합리적으로 수용할 사람은 문재인 뿐이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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