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모든 결정에서 기업의 논리가 최우선으로 돌아가야 함은 아니지만
고용분야 내에서는 기업이 우선권을 쥐게 될수밖에 없습니다.
철저한 이윤집단이니까요,
자신의 이윤극대화를 성사시켜줄 인재를 뽑을 수밖에 없게 되는거죠
그 과정에서 성별을 기준으로 어떠한 불평등이 발생하게 되는것처럼 보여도
그건 불'평등' 이 아니라 불'균형' 인 겁니다.
이 불균형은 철저하게 기업 이윤창출이 목표가 된 자연스러운 시장흐름의 결과이구요
기업은 자신의 이윤에 득이 될 인재를 뽑을 뿐입니다.
여자라서 도태된것도, 남자라서 뽑힌것도 아닙니다.
"기업이 자신의 이윤에 더 득이 될 사람을 뽑은"
결과 인 것이죠.
기업이윤 추구, 이 하나가 목적인 사고과정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에 대해
정의와 도덕을 운운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공급의 주요재원중 하나인 인력요소를 결정하는것은 공급자 본인입니다.
인륜적,법적 테두리 안에서 어떠한 성별을 우선시 하던
그것이 오롯하게 공급자의 이윤추구에 따른 행위의 결과라면
그 결정에대해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선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그 안에서 나타나는 성비 불균형은 당사자 개개인에게 문제일 수밖에없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를 시장구조내에서 찾을게 아니라
문제시 되는부분이 구조의 밖에 있는 만큼
구조를 깨트리지 않는 선에서 조정을 가해야 한는거죠
할당제와 같은, 공급자의 의사결정을 당시의 여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강제하는게 아니라
(여론이 원하는 것도 아닙니다만..)
각종 보조,지원정책의 탄력적 적용과확대를 통해 불균형문제를 해결하는게 적절한 방법인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고용상황을 비추어 볼때 성비불균형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여성을 고용했을 때 더 높은 이윤을 얻을 수 있다면
기업이 왜 여성을 더 뽑으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성비불균형의 원인은 간단해요
기업이, 여성의 고용보다 남성을 고용했을 때
더 이윤을 추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이 이렇게 판단한 것에 대해
우리가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고 비난할 수 있나요?
비난할 수는 있겠지만, 무의미하며
심지어 그런 비난을 수용하여 시장의 공급결정자인 기업의 인력관리를 공공의 입맛에 맞게 제어하는건
철저하게 전체주의의 논리라고 보네요.
대안은 기업과 고용방식 자체를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고용 대상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인적자원에 대한 시장구조 바깥에서의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남성인력이 여성인력보다 효율적이라는 기존의 편견을 뒤집을 수 있을만큼
여성인력의 잠재가치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적 차원에서의 "지원" 정책이 필요한 것이지
기업의 이윤추구와 남성의 고용환경을 억지로 조절하는 "억제" 정책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새벽에 이런글을 싸게 된 계기는
이 글에 첫댓글을 남긴 한 사람의 반복되는 발언에서 기인합니다.
국가의 남녀성비를 언급하는 부분과..
면접장에는 가보셨어요? 를 언급하는 부분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여성인력의 구성비율이 75%를 상회하는 약학계열 업종의 면접장에 여자가 많은것 처럼
면접장의 성비는 대부분 그 산업의 성비를 따라가게 마련입니다.
저는 현재 건강보험공단의 한 지부에서 사무직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어느지부인지는 자세히 말씀드리기 그렇네요 ㅎ
2014년 하반기에 면접을 보았는데 당시의 성비는 여성이 더 많았습니다.
취준과정동안 대략 70군데 이상을지원하였고 20번 이상 면접을 봤던 것 같네요.
여자가 많은곳도, 남자가 많은곳도, 제 회사처럼 비등비등한곳도 다 있었습니다.
저사람이 대한민국의 고용성비불균형에 대해 얼마나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건 직장내 여성 성비는 뚜렷한 증가추세에 있고
고용문제는 여성뿐만이 아닌 현재의 2-30대 전반에 걸친 모두의 문제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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