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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때문에 기분이 그러네요
게시물ID : animal_133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조할인
추천 : 0
조회수 : 40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7/03 10:20:03
며칠전부터 호피무늬 애기 길냥이가 회사주변을 돌아다녔다.
나머지 형제들은 어찌된건지 아님 하나만 낳은건지 모르지만 혼자만 돌아다녔다.
어미가 어딜가버렸는지 하루가 다르게 걸음걸이가 힘이 없어졌다.
엊그제만해도 날 보고 휙하니 도약하며 도망가더니
오늘 아침에 보니 힘이 빠져 땅만쳐다보며 힘없이 먹을것을 찾고 돌아다녔다.
딱봐도 먹을것을 못먹으면 금방이라도 쓰러질것같고 갈비뼈도 드러나기 시작해서
근처 편의점에가서 우유를 반정도 먹고 반정도 뜯어서 그녀석이 있는 차밑에 넣어놨다.
그런데 이녀석 의심은 많아가지고 발로 건드려 엎질러 버렸다... ㅠㅠ
땅바닥에 흩어져있는 것을 핧고 있는것을 보니 생명유지가 안될것 같아
급하게 다시 편의점에가서 냥이참치캔을 하나 샀더니 사장님이
"길냥이들 맥이면 새끼쳐서 곤란한데..." 하신다.
산근처이고 주택가다 보니 동네에 고양이가 많긴하다.
밤에는 세력다툼을 하는지 울음소리가 동네를 울린다. 쓰레기봉투도 자주 뜯겨져있고..
멋적게 웃으며 캔을 계산하고 그자리에 와보니 바닥의 우유를 아스팔트까지 먹을기세로 핧고있었다.
캔따고 놔두니 요리저리 툭툭 쳐보고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다.
먹는모습을 보자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편의점사장님의 말도 생각이나고..
 
과연 어떤게 옳은 일일지....
출처 우리회사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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