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다 라...... 그건 극단적 상대주의와 다름 아니라 생각합니다. 구새누리를 지지하는 구세대들이 그렇게 된 배경은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그걸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해서, 명백히 틀린 것이 상식과 같은 차원으로 격상되는 다름으로 인정받는 건 말도 안 됩니다. 실제로 그런 지지자들이 나라를 조져왔고 지금도 조지고 있습니다. 전 이것 또한 굴절된 한국현대사의 아픔이고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해소될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 동안에 그걸 그냥 다름으로 인정하고 방치하면 절대 해소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만큼이나 정치적 성장이 가능했던 건 틀린 것에 대해 끊임없이 틀렸다고 외쳐왔기 때문입니다. 나이브한 상대주의, 틀린 것을 지칭해 다른 것이라고 물타는 행위는 지금 이 시스템 하에서 기득권을 누리는 수구꼴통들에게 면죄부를 쥐어주는 행위 밖에 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