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최악이 누구인지,
차악이 누구인지 누가 알겠습니까?
김영삼을 국민들이 뽑았을 때
김영삼이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하나회를 숙청할지 국민들이 알았습니까?
혹은 김영삼이 IMF의 위기를 간과할 사람인지 알았습니까?
다들 속이 보이지 않게 포장지에 쌓여 있는 상품을 가지고
"이것이 최선이다"
"이것이 차악이다"
이러고 있는 거죠.
안이 안보이는 과자 봉지에 "알맹이가 꽉 찬"이라는 멘트가 써 있는 상품을 보면서
"이 과자는 질소포장 되어 있지 않나 보군. 믿음이 가."
하는 것과 무슨 차인지 말이죠.
뭐 몇몇 후보는 부실한대도 용감하게 투명한 포장을 할 후보도 있고
어떤 후보는 옆으로 비스듬히 봤더니 속이 빈게 보이는 후보도 있지만
내가 땅콩 알러지가 있는데, 포장지에 "땅콩 함유량 100%"라고 써 있는 과자를 사먹을 수는 없잖아요?
걍 안사먹으면 되죠.
선택지가 있는데.
안팔리면 과자회사가 머릴 쓰겠죠.
어떻게야 팔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죠.
차악을 뽑는 것이 민주주의??
많은 사람들이 "빨갱이 문재인"이라면서 부르짖으며
차악으로 뽑았다는게 박근혜였잖습니까?
내가 못사먹겠다고 확신하고
다음 신제품을 기다리기 위해서 "불매"하겠다는데
민주주의 사회에서 왜 이렇게 말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