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 지지층은 뺏어오지 못하면서, 보수층은 홍 후보에게 뺏기고 있는 겁니다.
대구, 경북에선 일주일 전 1위였던 안 후보 지지율이 거의 반 토막 난 반면, 홍 후보는 18%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안 후보를 지지했던 보수층 상당수가 홍 후보 쪽으로 넘어간 겁니다.
호남과 보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안 후보의 고심이 깊어진 겁니다.
문 후보와 홍 후보도 안 후보의 이런 약점을 파고들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한 손으론 김대중 정신 말하면서 호남표를 받고자 하고 다른 한 손으론 색깔론으로 보수표를 받고자 하는 후보 (믿을 수 있습니까)]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머리는 분명히 안철수가 맞아요. 머리만 떼어놓고 그럼 몸통은 전부 박지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