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던 지난해 10월 청와대 직속기구인 '생태계발전형 신성장동력 10개 프로젝트' 평가위원회에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했다. 당시 이 위원회는 '통합 물관리 기술 해외수출 지원프로젝트'를 10개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선정했다. 당시 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적 결과를 토대로 국내 물산업의 선진화와 대외수출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4대강 사업의 긍정성을 안 후보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기구에서 인정한 셈이다. 그러나 최근 안 후보는 "4대강 사업을 전면 중단한 뒤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4대강 주변을 개발하는 친수구역특별법을 폐지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지난해와는 '4대강 사업'에 대한 평가가 180도 달라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