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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 일로 고민 많이 했는데요, 전 문재인 계속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716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agus
추천 : 15
조회수 : 445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7/04/23 15:51:57
저도 문재인 페미니스트 대통령 발언이나 남인순 영입 때부터 지금 남녀 동수 내각 운운할 때까지 쭉 지켜보면서 문재인 지지를 철회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던 1인입니다.

그런데 이제 확실히 결심했습니다.

지금은 2030 남성들도 좀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젊은 2030 세대가 복병인 이유는 이 세대가 진보적이기 때문입니다.

페미니즘이나 여성 정책에 대해 조금이라도 불만을 표현하면 죄다 일베, 극우, 마초로 몰리던 게 그리 오래 전 일은 아니죠. 저 사람들은 저런 식으로 상대를 매도해 온 게 절대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소위 문빠들한테 여성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그렇게 맘 놓고 배척할 수 있게끔 만들고 싶지는 않아요.

어차피 지금 오유나 다른 커뮤니티 꼴만 봐도 지금 이 시점에선 이 정도 이슈로 2030 남성들이 결집될 것 같진 않습니다.

다른 산적한 이슈가 더 중요하단 얘기가 잘 먹히기도 하고, 사실 남녀 동수내각, 남녀 할당제 이런 문제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체감하지는 못하니까요.

여태까지 참았던 불만이 슬금슬금 표면으로 올라오는 건 긍정적인 일이지만 아직 이 이슈로 모든 걸 다 뒤집기는 모자라단 거죠.

그러니까 그런 불만을 표출할 수 있는 명백한 계기가 생길 때까지는 인내해야 합니다.

어차피 지금 문재인 지지층 중에 오유 시게처럼 맹목적인 지지자들은 그리 많지 않아요. 문 후보 맘에 안 드는 게 많지만 뽑을 사람이 없어서 혹은 기타 등등의 이유로 그런 극렬 지지층들에 대해 인내 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죠.

그러니까 일단 당분간은 저 사람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해두게 냅두는 게 맞습니다.

저들의 성공 하나하나가 저들의 몰락의 시작입니다.

저 사람들이 뜻하던 바가 성공하면, 더 이상 저 사람들한테 인내해야 할 이유도 없어집니다.

그걸로 인해서 문재인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를 해야 하는 정당성도 사라질 테고, 저 사람들이 말하는 그 적폐 청산이니 뭐 그런 걸 위해서 인내하던 사람도 더 이상 인내하지 않을 겁니다. 여태까지 문재인 지지층 내에서 참았던 여러 불만들이 터져 나오게 될 겁니다.

차기 정권 들어서봐야 현 시국에선 민심이 이반되면 어차피 아무것도 못 하게 되어 있습니다. 과반의석도 안 되는 상황에서 국정 지지율도 안 나오면 도대체 뭘 합니까.

아마도 그렇게 되는 계기 중 하나가 이런 여성 정책 이슈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문재인을 계속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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