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내뱉는 말이 아니거든요. 누가 옆에서 총을 겨누면서 뭐라도 말을 하라고 협박을 하던 것도 아니요 자기가 어느 집단의 지도자라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 안되는 책임을 느낀 것도 아니요 사안이 자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감정을 억누를 수 없을만큼 격앙되었던 것도 아니고 신념이나 도덕관념과 위배되어 뭐라도 말을 해야하는 '공공의 선'에 부합하는 주제도 아니었습니다.
근데 그냥 그렇게 나와서 절벽을 향해 미친듯이 질주를 했지요. 그게 아니라고, 거긴 절벽이니 돌아오라고 그렇게 목이 터져라 외쳤는데 ㅗ(-_- )=== 하면서 그냥 절벽으로 뛰어내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