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 인용] 직접적으로 무슨 피해를 보셨는데요?

 

→ 피해에는 직접적인 피해와 간접적인 피해가 있습니다.

개신교인으로 인해 우리나라 대다수의 비개신교인들은 늘 '간접적인 피해'를 겪고 있고,

또 상당히 많은 수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었고, 입고 있고, 앞으로도 입게 될 겁니다.

직접 당하지 않으면 욕하면 안 된다는 님의 논리 역시 웃긴 건 마찬가지입니다.

강간범이나 살인범, 사기꾼, 그리고 국회의원이나 대기업의 무식한 짓에 대해 님은 전혀 욕하지 않으시겠군요.

하지만 일반 대다수는 욕합니다. 직접적 피해자가 아니어도 욕합니다.

왜요?

인간은 단독생활동물이 아니라 무리생활동물이거든요.

직접적이지 않은 간접적인 피해도 인간의 공동체성을 파괴합니다.

예를 들어 유영철의 연쇄살인은 내가 살인당하지 않았다고 해도 나의 사회생활을 불안하게 만들고 자유를 누리지 못하게 합니다.

강호순의 성범죄는 우리 아이가 당하지 않았다고 해도 딸 가진 부모들이라면 더 신경쓰고 전전긍긍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공동체 구성원의 자유 박탈이나 지나친 신경의 소모는

그 에너지가 달리 돌아가야 할 사회의 긍정적인 부분을 약화시키고, 그러면 당연히 공동체 전체의 손해가 됩니다.

개신교는 이런 식으로 공동체 전체에 해악을 끼치고 있습니다.

 

[님의 글 인용] 솔직히 교회다니는 사람이 당신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혔으면 그 사람을 탓해야지 전체를 탓한다는 논리가 말이나되요?

 

→ 예전에도 반복해서 말씀드렸지만, 먼저 자기 자신들이 하나의 공동체라고 지껄인 건 개신교인들입니다.

당신들의 교주와, 당신들이 좋아하는 사도가 자신들에 대해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와 내가 하나이듯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했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하나의 지체라고 말입니다.

님은 이 이야기를 정면으로 부정하시네요?

 

유영철은 자신의 손으로 사람을 죽였습니다. 죄가 유영철의 '손'에만 있나요, 아니면 유영철이라는 존재 전체에 있습니까?

강호순은 자신의 생식기로 어린애에게 고통을 주었습니다. 지금 강호순의 생식기만 감옥에 들어가 있습니까?

 

더불어, 교회 다니는 사람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혔을 때 그 피해를 일어나도록 한 원인이

그 사람 개인의 성향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 사람 하나만 탓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 위층에 사는 권사님네가 층간소음을 일으킨다면, 그건 그 사람 개인 성향이지

그가 권사라서 아파트 소음이 더 커지는 건 아니니까 그럴 때도 교회를 욕하면 잘못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신교인들의 직간접적인 피해는 '개신교'를 이루는 교리에서부터 비롯되는 겁니다.

장승 목을 치는 게 개인의 취미에서 비롯되었습니까 아니면 교리 때문입니까?

성당 성모상에 방뇨하고 불상을 부수는 게 그 목사 개인의 취미였습니까 아니면 유일신 교리 때문이었습니까?

절에 들어가 땅밟기 하던 청년들은 심심해서 운동삼하 했습니까 아니면 종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했습니까?

샘물교회의 그 쓸데없이 국고 낭비한 무뢰배들은 개인관광을 간 것입니까 아니면 선교하러 간 것이었습니까?

 

그 사람으로 인해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가 피해를 입는데 그 피해의 근본원인이 종교의 교리라면

그 종교를 까야지 왜 개인을 깝니까?

[님의 글 인용] 교복입은 학생 한명이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했다고 해서 그학교 전체를 욕하는거나 마찬가지죠

 

→ 교복 입은 학생 한 명이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했는데

그 행동을 학교에서 부추켰고, 그렇게 행동해야 올바른 사람이라고 가르쳤으며

그 행동으로 인해 피해 입혀서 물의를 일으킨 후에도 그 학생을 징계하지 않고 있다면 학교 욕을 당연히 해야 하지 않습니까?

 

[님의 글 인용] 정 싫으시면 신경을 안쓰시면 되잖아요?

→ 강호순에게 강간 당한 나영이에게도 강간당한 게 싫으면 신경쓰지 말라고 하세요.

유영철에게 죽은 사람들에게도 싫으면 신경 안 쓰면 된다고 해보시지 그러십니까?

 

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음에도

피해 당해서 싫으니 신경 안 쓰고 계속 피해를 당해야 하나요?

피해 입히지 말라고 손모가지라도 비틀고 입이라도 쥐어박아서 못하게 하는 건

당장 피해를 입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님도

이런 소리 듣기 싫으시면 안 보고 안 읽고 신경 안 쓰시면 되잖습니까?

왜 일일이 보기 싫다면서 댓글 다십니까?

 

정 싫으시면 신경을 안 쓰시면 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