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류 갑 아이유 앨범을 계속 돌리고 있습니다.
그 중 팔레트 가사가 흥미롭더군요.
뭔가 평온한 지점에 다다른 느낌입니다.
'좋은 날'을 시작으로 차곡 차곡 쌓아온 소녀라는 이미지의 '정'을
'23'이라는 '반'을 통해 정면돌파하고
'팔레트'에서 '합'에 이른 느낌이요.
그동안에도 기획사에 의해 탄생한 스타가 독자적 세계를 갖춘 아티스트로 변화하려는 시도는 여럿 있었지만 대개 대중성을 잃고 마이너 노선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았든-을 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이유는 스스로 세계를 쌓으면서 대중성을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찬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