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만들어본 Charger(전투마)라는 단편입니다. 그때 아마 워호스라는 영화가 개봉했었을겁니다(.....)
재미나 감동보다도 이 단편의 존재의의는 오로지 중세! 기사도! 덕질!....
※부록
1. 작중 배경은 대략 1396년까지의 몇 년간입니다. 주인공 아르망과 올리비에는 프랑스인.
시기상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백년전쟁으로 한창 치고받고 있을 무렵입니다.
아르망이 전투마를 잃고 자신도 불구가 되는 첫 전쟁 씬도 잉글랜드 군과의 전투입니다.
2. 아르망이 참가한 십자군은 흔히 '니코폴리스 십자군'이라 불리는 전역입니다. 오스만 투르크가 발칸반도와 동유럽을 휩쓰는 것에 위협을 느낀 헝가리 왕 지기스문트는 프랑스 궁정에 투르크에 대항하는 십자군을 요청합니다.
이 십자군에는 프랑스와 일시 평화협상을 한 잉글랜드를 비롯하여 서유럽 각국이 참가하지만, 한창 성장중이던 오스만 투르크를 상대로는 역부족이었죠. 1396년 불가리아의 니코폴리스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십자군 세력은 완전하게 격퇴됩니다. 설정상 아르망이 전사한 곳도 이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