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서 5인큐 중 원딜 한 자리를 구한다기에 들어갔어요.
문제는 게임 중에 발생했습니다. 브~실이라고 하시길래 어느 정도 못할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심각했어요.
우리 바텀은 루시안(저)-말자하고 상대는 이즈-레오나였고, 초반 적 인베이드로 레오나의 스펠이 전부 없는 상황.
사실 블루 리쉬 때 말자하님이 패시브 들고 한 대도 안 맞아주길래 제가 맞아줄 때부터 느낌이 쎄했습니다만
1렙 때 이즈가 비전을 찍고 쓰는 모습까지 보여주길래 저 혼자!!!! 2:1로 딜교환해서 이즈 피를 두칸까지 깎아놓고
그 뒤로도 라인을 계속 밀어넣으면서 유리한 라인전을 이어가던 도중
말자하님은 여전히 최후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즈가 개피로 cs를 계속 먹으려 하니 자연히 킬각이 나왔고, 저는 타워 사거리에 미세하게 안 닿는 거리에서 이즈에 eq를 넣었어요.
여기서 제 잘못은 말자하가 여전히 뒤에서 스킬을 안 쓸 거란 생각을 못했다는 점이고, 이즈는 안 죽고 레오나가 저한테 달려드는 탓에 제 스펠이 다 날아갔습니다.
아마 말자하님은 게임 끝날 때까지 저 상황에서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를 거예요. 아무것도 안 했는데 뭘 잘못이라는 거야? 라고 생각하겠죠.
이즈 레오나가 1렙 때 얼마나 약한지, 더군다나 이즈가 비전을 찍고 사용까지 한 상황에, 상대 체력은 없고 레오나는 노스펠인 상황에서요.
위에 적은 저 답답함들이 게임 내내 이어졌습니다. 시야석도 안 갔구요. 킬각이 나와도 혼자 가다가 죽고, 옆에 정글러 위치 확인하고 싸우는데 그대로 정글 돌러 가서 죽고, 제가 간신히 킬 따고 집에 갔는데 말자하님은 집에 안 가고 굳이 미니언 3마리 더 먹고 집에 가서 라인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 등 제시하면 끝도 없어요.
이 얘기를 이토록 길게 적는 이유는 게임이 끝나갈 즈음 그쪽 4명이 저를 공격한 이유가 '님만 잘하면 이김'이었기 때문인데요.
저는 처음 들어갈 때부터 실력에 기대하지도 않았어서 뭐 이런 동네인가보다 하고 넘어가려고 했거든요.
그 말을 들은 저는 참던 화가 폭발해서 그쪽들이 더 답답했다고 일갈했고,
이때부터 제목에 적은 패기만 좋다가 반말로 비아냥대기 시작했어요. 채팅 로그를 캡쳐 안 한 게 너무 아쉽네요.
뭐 니가 들어가서 죽은 걸 어쩌란 거냐, 닌 애초에 머릿수 채우려고 데려온 건데 그렇게 못하면 어쩌란 거냐 등등 끝이 없었네요. 오유팟에서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랑 하겠다고 같이 한 건데 별별 말은 다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판이 끝나고 전 그만한다고 말한 뒤 방에서 나와 오유 채팅방을 보니 여전히 멤버를 구하고 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 모습을 보고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답니다. 채팅창에서 제가 저 방 가지 말라는 말 때문에 둘이 언쟁이 있었으니 보신 분도 있었을 거예요.
저격글을 처음 써봐서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나머지 3명의 아이디는 잘 기억이 안 나고요 패기만 좋다 라는 닉을 쓰는 사람만 기억이 나서 이렇게 적습니다.
ps. 혹 "뭐야 흔한 브실골 실력논쟁이잖아" 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적으면 저는 다이아3 유저입니다. 근데 브실에서 이런 멸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