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새봄이의 최종 3차 접종이 끝났습니다.
새봄이의 구조부터 수술, 치료 후 예방접종까지...이제야 하나의 여정이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ㅎㅎ마치 새봄이 이야기의 완결같은느낌...(물론 종종 소식들고 찾아올겁니다 그대들의 심장을 저격하러 빵야빵야)
이렇게 날이 따듯해진 봄이 찾아온 지금, 새봄이를 발견했던 첫날이 생각나네요.
정말 추워서 패딩으로 꽁꽁 무장하고 강아지와 산책을 다녀오던길, 어디선가 들려오는 앵앵거리는 소리...
아파트 화단에는 딱 보기에도 상태가 심각한 어린 고양이가 열심히 울고있었습니다.
생에 처음으로 야생동물을 구조하여 이리저리 뛰어봤지만 할 수 있는게 없어 죽어가던 애를 안고 서럽게 울던게 생각나네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제가 너무 서럽게 울길래 안쓰러워서 마지막으로 큰 병원한번 가보자고 하셨다고...ㅎㅎ
사실 엄청 울었었거든요. 그때 드는 생각은 '네가 죽는걸 보기만 할 수 밖에 없어서 미안해'. 그냥 그생각에 펑펑 울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해, 미안해.
다행이도 감사하고 따듯한 도움의 손길들로 새봄이는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삶을 되찾게 됐네요.
현재, 모든 접종 완료 후 강아지와 합사가 진행된 모습입니다.
(투닥투닥투닥)
정말 다행이도 강아지랑 고양이 모두 큰 공격성을 보이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둘이 투닥거리면서 잘 놉니다...어머..친화력봐.....
둘이 우다다다다다ㅏ 하면서 집안을 헤집고 다닙니다 ㅋㅋ
그런데 둘이 놀다가 새봄이가 자꾸 발톱을 세운다던가, 물어서 강아지가 "깽!!!" 하는 소리를 자주내어 둘이 노는거를 좀 말리고 있어요ㅠㅠ계속 혼내면 좀 나아질련지....?
어쩌다보니 집에 고양이 한마리, 강아지 한마리...대가족이 되었네요ㅎㅎ아직 두 사내아이들의 합사는 진행 중 이지만, 점점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이 같이 뭉쳐 자는걸 보면 소원이없겠어요.....ㅎㅎㅎ
*심장주의*
아아랑마;ㅣ러바ㅣㅈ 럼아ㅣㄴ 럼;귀여워............
집안이 조용한 사이 피아노 의자위에 올라가서 꾸벅꾸벅 졸고있네요...귀여워라ㅠㅠㅠㅠㅠ
고양이들은 왜 앞발을 꼬옥 껴안고 자는걸까요(하는데 뒤에서 저희집 강아지도 앞발을 껴안고 자고있네요)
새봄이 벌써 몸무게가 3.3 키로를 넘겼고, 귀 염증도 많이 나아졌고, 계속해서 성장도 하고있는 중이에요.ㅎㅎ
늘 말하지만, 새봄이를 돌봐주신 대모,대부분들 잊지말고 새봄이의 성장일기 같이 지켜봐주세요....ㅎㅎㅎㅎㅎ
시험기간이라..자주 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ㅠ그치만 항상 감사합니다, 꼭 또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