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동쪽으로 달리는 기사여 나에게 길을 가르쳐 다오. " 9층이라 그런지 문제들이 모두 너무 어렵다. 솔직히 앞선 두 문제도 내 힘으로 풀었다기 보다는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키워드는 북동쪽. 달리다. 기사. 길. 달리다와 기사는 달리는 기사로도 볼수 있으니...음..생각해 보자. 북동쪽. 북쪽과 동쪽사이. 음..지금 내가 있는 위치로 보면 오른쪽 대각선으로 위쪽 방향....얼래? 10층으로 가는 입구방향이잖아? 이게 우연일까? 아무튼..다음 달리는 기사. 가장 애매해 보이는 문구. 달리는 기사란 무얼 뜻하는 걸까? 길. 아마 이 문제를 풀면 길이 보인다는 의미. 즉 이 문제는 답이 길의 방향을 뜻하는 것을 말하는 걸까? 이번 문제는 꼭 내가 풀어보일테다...꼭... 아무래도 기사라는 말이 핵심인 듯하다. 달리는 기사가 무엇인지만 알면...알면... 아냐...생각의 전환이 필요해. 기사라는 단어를 곧이 곧대로 기사로 생각하면 죽어도 풀리지 않을 꺼야..기사..기사.. 기사...나이트...잠깐! 나이트? 체스말 중에 나이트가 있잖아! 나이트...그렇다면 북동쪽은 뭐지...북..동? 혹시 ...? 체스에서 나이트의 이동범위. 앞으로 한칸, 대각선으로 한칸. 즉. 북으로 한칸. 북동쪽으로 한칸? 잠시...그렇다면 , 이 문제가 내가 가야할 길을 가르쳐 준다고 한다면. 분명히 답을 안다고 말해도 ... -" 답을 알았습니다. " *"....." -" 저기요 답을 알았다니까요! 이봐요! " *"....." 맞다. 답은 내가 직접움직여야 된다. 체스...말처럼.. 나는 성진과 민호를 두고 움직였다. 마지막 문제. 내가 선택한 마지막 문제다. 나는 당당히 그리고 주저없이 이동했다. ... 아무런 문제 없이 입구 앞까지 왔다. 문제대로 한칸,한칸 움직이니 우연히도 입구 앞이였다. 자...와라...10층이냐, 죽음이냐. *" 이야~ 용케도 푸셨습니다. " - 맞춘건가? 이제 ...이제 나갈 수 있는 건가...이제..밖으로.. *" 자 이제 제가 드릴 수 있는 마지막 문제를 드리겠습니다." -" 또 문제가 있다고!? " *" 아아...이 문제는 그런 문제가 아니니 안심하십시요." *" 그 전에 앞서 작별인사를 드려야 겠군요. 이제 볼일이 없을 것 같으니 말입니다..." -하...하...이제 집에 갈 수 있다...왠지 악몽을 꾼 기분이야... *" 이 문을 열고 나가시겠습니까? " ...문제가...뭐라구!? " 이 문을 열고 나가시겠습니까? " 출처 : lem0n님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