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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수준을 거시적으로 만들어 버리기
게시물ID : phil_13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2
조회수 : 3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2/13 17:43:51
거시적이라고 해야하나 

정치 관련 기사를 보다보면 이야기가 구체적 개별적인 사안에서 진행되다가 갑자기

'국가가 있어야 기업도 있는 것'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넘이 등장함. 박근혜도 좀 그렇지. 소위들 말하는 '좋은 말'은 본인이 다 해버리거든.

저건 개성공단 폐쇄를 두고 한 이야기인데...그러니까 저 말을 하는 사람은 개성공단 폐쇄가 당연하다는 말이거든. 그리고 국가가 하는 일이니까 너들이 그냥 따라라는 소리이기도 하고.

이렇듯 거시적인 단위에서 단정해버리는 발언에 대해서는 상대가 그 말에 대한 프레임을 유지하면서는 반박하기가 어려움.

일단 상대와 대화하면서 설득하고 이야기를 진행해야 하는데, 완전 다른 프레임, 그것도 일반적인 선상으로 띄워버리는 행위를 저번에도 한번 지적했었는데 , '자유 위에 윤리 있다'와 같은 발언임. 

이런 경우 이야기를 더 진행하기 불가능한데. 

대화를 해보면 이런 캐릭터들이 있거든. 실무랑 거리가 먼 관료들이 특히 그러함. 저건 '이다 아니다' 수준에서 핑퐁게임을 하게 되고, 그 수준에서는 사실 프레임을 선점한 쪽이 필승이 되기 때문에 대화가 성립되지도 않는데 꼭 저런 막다른 골목으로 이끌고 가서 결론을 내려버리는 거임. 

이야기가 진행되면 저렇듯 결론부터 내려버리는 캐릭터에게 무얼 어떻게 대화를 해야할지 갑갑한 사람들이 나 말고도 많을 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이런 이들에 대한 공동 비상 대응책 같은 메뉴얼을 마련했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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