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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시험기. 퍼옴
게시물ID : freeboard_1337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의검객
추천 : 1
조회수 : 4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4 05:57:32
어제 7월 23일 경찰대 시험 1차가 있었다.
우리 둘째도 시험을 봐서 시험난이도 알아보려고 
인터넷 뒤지다가 웃겨서 퍼옴.
예상 합격점수 커트라인이 세과목 합쳐서 230~240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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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3점차이로 떨어진 3수생임  국어 : 화작문부터 매우 쉽게 풀었다.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이 정돈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 세종대왕의 은총을 느끼면서 거의 발가락으로 푸는 수준으로 넘어갔다. 발 올리고 풀어서 죄송합니다 감독관님.. 비문학에선 개꿀로 인간의 뇌 등등 사람이라면 눈감고 풀어야 할 문제들 뿐.. 심심해서 지문 글자 수를 세봤다. 3000자가 조금 넘었다. 잉크가 아깝지도 않을까? 고민했다. 문학은 정철과 윤동주로 빙의했다. 강하늘의 잘생긴 얼굴이 떠올랐다. 고전시가는 내 머리속의 번역기를 돌렸다. 최근 업데이트를 안해서 걱정이였지만 그래도 잘 돌아가더라. 시험 40분만에 다 풀고 숨겨뒀던 껌을 쫙쫙 씹으면서 주위를 둘러봤다. 하찮은 것들..  79점   영어 : 듣기가 없는게 오히려 나았다. 듣기 있으면 귀가 너무 간지러우니깐.. 60분에 독해 45문이라고 쫄 게 있는가? 한문제가 30초밖에 안걸리는 데 말이다. 장문독해 지문이 네다섯개 나와서 즐감했다. 지루한 시험 속에서 유일한 흥미였다고 해야하나..  빈칸 문제는 사륜안을 돌렸다. 22번은 만화경까진 안쓸라고 했는데 쓰게 만들었다. 감히 내게... 하얀건 종이요 검은 건 알파벳이였는데 뭐이리 길게 만들었는지.. 어차피 나에겐 껌인 것을.. omr 마킹하는 컴사 잉크가 아까웠다. 역시 20분정도 남아서 잤다. 애들의 한숨 소리때문에 잠이 안왔다. 짜증..  67점   수학 : 지루해질 차에 수학이였다. 에휴 무슨 시작하자마자 애들 샤프소리를 어찌나 내는지.. 처음에 자고 싶었지만 애들 샤프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풀기 시작했다. 애들은 문제 간 간격이 좁아서 힘든 것 같았다. 아니 어이가 없었다. 암산이란 단어를 모르나? 용지가 아깝지 않은가? 2페이지로 다 넣어서 만들었으면 예산도 아끼고 좋았을 텐데.. 역시 민중의 지팡이는 아량이 넓었다.  길찾기 문제는 눈을 감고 미로를 상상하며 하나하나 다니면서 꽃, 나비와 놀면서 풀었다.  80분이 아까웠다. 30분이면 될 것을... 30분이 지나자 엎드려 잤다. 감독관님이 학생 시험 포기냐고 물어보자 말 없이 omr을 보여드렸다. 어버버 하시며 자리로 돌아가셨다.  39점   지루한 시험을 마치고 나오자 햇살이 따가웠다. 애들은 ㅅㅂㅅㅂ거리면서 나왔지만 비웃었다. 그리고 경찰들 앞에서 담뱃불을 붙였다.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상관으로 들어오는 게 두려운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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