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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의 라이브
게시물ID : freeboard_1531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보a
추천 : 0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4/25 02:25:26
시간은 1시 끝자락즘 되었을거에요

단지출입구 가게앞에 놓인 깡통과 의자
오가는 사람이 없는 시간대
술마시고 담배한대 피고 앉아있다가

이어폰을 통해 들어오는 사랑안해를
흥얼흥얼 거렸습니다

후렴구를 다 부른뒤에 갑작스래 들려오는
크흡! 하는소리
왠 여자분이 양손을 포게 입을 틀어막고
웃는지 우는지 하십니다

자세히 보니 울고있고
저는 놀래서 흐법 ㅅㅂ 이라고 하고
아이고 죄송합니다;;
했는데
난간밑에 주저앉아 대답없이 흐느끼고 계십니다
술마시면 담배를 두세개 피는지라
사람옆에서 필수는 없어 휘적휘적 걸어서
좀 떨어진 주차된차들 곁으로가 담배를 물고
또 술기운과 습관에 흥얼 거렸습니다

그대를 사랑한 나는 어떡하라고
내 안에서 쉽게 사라 지지도 않을 사람
오- 네가 뭐라고 존중받지 못했던 이별에도 난
너를 보내 줘야만 하니 ..

크게 부르진 않았는데
그분 계신곳 까진 들렸나 봅니다
괜히 미안하게 또 크흡 하고 흐느끼기 시작합니다
어두운데 홀로 앉아있는게 걱정스러
좀 지켜보다가
그냥 지나치며  울지마요 힘내세요
하고 들어왔습니다

뭔지모를 마음이 되어 괜시리 센치해집니다
우습기도하고 같이 맘이 아픈듯도 하고
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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