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으로는 수개월이지만..
실제로 만난 횟수는 10번 정도 되겠네요.
나이가 30대 초반을 지나가고 있다보니 ㅎㅎ 연애를 시작하는 것도 마냥 가볍지는 않더라구요.
경험도 미천하고.. 현실적인 '결혼'이라는 문제도 있고 말이죠...
아마도 첫 단추가 잘 못 되었나봐요.
전화통화를 거의 하지 못 했거든요. 대부분 카톡으로 안부나 이야기를 했네요.
만나고, 고백하고 100일이 되기 전 개인적인 일로 여자분은 공부를 하러 갔고..
빠듯한 학업 스케줄에 연락이 더욱 어려워지고..
나름 인사관리를 했기에 눈치가 남들만큼은 있다고 자부했는데
여자마음은 정말 모르겠네요.
정말 오랜만에 연락이 한번 왔던적이 있는데.. 그때 너무 기쁘더라구요.
친구들과 뜻고 있던 치킨을 접시에 내려두고 나가서 통화를 했으니깐요. ㅋㅋ 돌아오니 치킨이 식었더라구요....
그리고 또 다시 연락이 힘들어지고.. 카톡도 이제는 수일이 지나도 '1'이 사라지지 않을때
확실하게 깨달았어요.
'이사람은 나에게 이별을 고해주길 바라는구나..'
몇번을 고민 하고 고민 해봤지만.. 결국 그런거 같아요.
나는 오늘 날씨를 핑계로 어떻게 사는지.. 안부도 물어보고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가벼운 답장도.. 하루 하루 바쁜 일정에 힘들었나봐요.
아쉬워요... 서로가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 좀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었을텐데.
한편으로 길지 않는 문장으로 작별인사를 하게되니.. 홀가분 하기도 하더라구요!
작별인사 처럼 여기 계신분들도 모두 좋은 인연 만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