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읽었던 인간실격이라는 책에 나오는 첫 문장.

부끄럼 많은 생애를 살았습니다.


이 구절이 왜 이렇게 가슴을 파고 드는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제대로 살아오지 못했던 나날들이
유난히 오늘 너무 크게 와닿아서 마음이 아파오네요.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살아야 하는데
이 막연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할런지..


내 삶을 어루만져줄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내가 더 나의 삶을 사랑해주고 이끌어야 하는데



그러자 못하는 지금의 내가 너무 무력하게
느껴지는 밤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