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몇 살 많지만 대화가 정말 잘 통하는 친구같은 분이 있어요. 대화가 잘 통한다란 니가 맞아 다 맞아 하는 것 보다는 서로 토론이 잘 된다고 할까요?
아이 양육하다 만나는 문제 시사나 경제적 이슈 등 서로 의견이 같을 때도 있지만 다른 때도 많아서 제 생각의 시야를 넓혀주는 고마운 사람이지요. 실제로 만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곤해요 오늘 낮에 간만에 브런치를 먹으러 갔는데 어찌어찌 육아 얘기하다가 정치 얘기로 흘러갔어요 "그래서 우리 투표해야해 꼭꼭! 언니가 누구 뽑을지는 모르겠지만 언니마음 내 마음 똑같을거야!"
그랬더니 언니가 피식ㅍ웃으면서
"왜! 너도 문재인이 답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 둘이 고등학생 소녀들 마냥 빵 터져서 키키킥키키깈기키키킼키 한참을 웃고 또 웃고 - 대화가 통하는 친구가 있어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