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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의 동성 결혼 합법화 반대 의견에 상처 받은 분들에게....
게시물ID : sisa_9087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itamin좋아
추천 : 9
조회수 : 6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26 00:28:23
오늘 토론회에서 문제가 되었고, 또 여전히 문제가 되는 
동성 간의 혼인 관계의 법적 보장에 대해 반대한다는 발언은 
문재인 후보 개인이 가지는 지극히 개인적 신념이라 생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또한 그런 신념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지난 여성 할당제 논란이 일어났던 것들에서도 보여지 듯이
문재인 후보가 가진 성에 대한 인식과 관념들이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성평등과 존중으로 나가는데 충분지 않다고 저도 생각하고,
그렇기에 앞으로 더 많은 진보적 목소리와 요구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상 동성 결혼의 합법화는 
민주주의 절차와 과정에 따라서 사회적 구성원들 간에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국회에서 개정을 통한 입법 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사항이 아니던가요?
행정부 수반에게 요구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애초에...

그러니 지금 행정부 수반을 선출하는 대선에서
한 개인의 후보의 신념을 검증하는 것보다는
더민주를 비롯한 각각의 정당들을 압박하고 설득하여 
국회에서의 실질적인 입법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우리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활동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성 소수권의 인권을 위한 그 동안의 노력들이
오늘날의 차별 금지에 대한 폭 넓은 사회의 인식을 이끌어 낸 만큼
분명 빠른 시기는 아니지만, 동성 결혼의 합법화 역시 가능할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문재인 후보가 동성 결혼 합법화에 반대를 한다 하더라도,
우리 국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동성 결혼 합법화가 요구되어진다면,
자신의 신념보다 사회적 합의를 더 존중하실 거라는 것은 분명하다 생각합니다.
민주적 절차와 시스템을 누구보다도 존중하시는 분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권 변호사 문재인이 가진 진보적 모습에 기대하던 성적 소수자분들께서는 
분명 기대에 대한 실망감이 더욱 더 클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문재인의 민주적 시스템을 존중하고 따르는 사람이란 것과
또한 성적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에 대해 부족하지만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이런 논란의 과정을 지켜 볼 때 
더민주 지지자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물론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많이 갈리지만요.
이런 것들이 만약 사회적 분위기라면 정권 교체 후에 다 같이 노력해서 
아마도 포괄적 의미의 차별 금지법의 입법은 최대한 같이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아쉬운 점에 상처를 받으시겠지만,
그 안에서 긍정적인 측면들 또한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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