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1박2일 홍천강 오토캠핑 후기 (텐트)
게시물ID : travel_133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치살치살치살
추천 : 1
조회수 : 12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5 18:55:45
사진은 안찍어서 올릴게 없습니다
---

매년 여름 이맘때면 밤벌유원지로 놀러를갑니다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와  .  깨끗한 강.  그 위를 날라다니는 백로들. 강 건너편 우거진 산과 새소리등등


제가 좋아하는 모든게 다 있어서죠

하지만 올해는 영...

우선 가뭄때문에 물이 드러워 졌어요

작년까진 제키(160)을 훌쩍넘는 수심을 자랑하던 홍천강이었는데

올해는 허벅지를 겨우 담구었습니다 

그것도 가장 깊은곳이요

강바닥에 깔려져있는 돌은 갈색 이끼들로 덮혀있고 물은 탁했습니다.

강은 새끼 손가락 반도 안하는 작은 피래미들만 가끔씩 때지어 다닐 뿐이었죠

수영은 포기하고 카누를 대여했습니다 

강건너편도 가보고 싶었거든요

간단한 교육?을 받고 그토록 가고싶었던 강 반대편으로 가보니

거기는 더 가관;;;

위쪽 사설캠핑장에서 내려온건지 (강은 흐르니까요)

담배꽁초가 무더기로 둥둥  떠내려오고

각종 생활 쓰레기들도 계속해서 떠내려옵니다

일부는 수심이 낮아져 기울어있는 수초들 사이에 끼어있구요

쓰레기와는 별개겠지만 물속 수초 사이사이엔 이름모를 벌레들이

때지어 움직입니다 

순간 소름이 쫙;;;
 
여기가 그토록 예뻣던 홍천강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카누 대여가 한시간이지만 우리는 채 30분도 안타고 그냥 나왔습니다.  너무 더러워서요ㅡㅡ;;

시간이 흘러 밥때가 됐습니다.

여기저기서 연기가 피어오르더군요

그리고 보게된 경악할만한 모습들ㅡㅡ

바닥에 널브러진 돌들을 모아 거기에 직접 불을 피웁니다.

돌은 새까매지고 기름범벅이 되겠지요.


옆텐트에선 저희에게 토치를 빌려달랍니다

그 집도 어김없이 돌을 끌어모아  불을 지피는군요


자세히 둘러보니 좀 크다싶은 돌들은 하나같이 시꺼멓게 그을려져있습니다

저희는 준비해간  그릴을꺼내 사용했습니다.

자칭 문화인이니까요

얼마뒤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몇몇집에서 급히 텐트를 철수하기 시작했죠

잠시후

그들이 떠난자리엔 핑크색 쓰레기봉투만 남았습니다.

다행이라 할까요

그래도 쓰레기봉지에 넣긴했으니ㅡㅡ
 5분도 안돼는 거리에 쓰레기장이 있는데

참ㅡㅡ;;;


---

여튼 그렇게 계속해 비가내려

더이상 놀건 없었네요

텐트 털어주고 밥묵고 텐트 고정하고 밥묵고

ㅡㅡ;;;

역대 최악의 캠핑으로 남을거 같습니다.

결론----

8월에 휴간데 깨끗하고 물좋은 캠핑장 추천 부탁드려요~
출처 텐트도 적어도 되나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