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phil_13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ahaey8052★
추천 : 0
조회수 : 71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2/15 03:47:33
이따금 저희동네에 미친여자분이 찾아옵니다. 말그대로 미친여자입니다. 정말 정신이 나간채 동물울음소리같은것과 비슷한 괴성을 몇번이고 지르다가 가족손에 이끌려 가시는 분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너무 자주 있는 일이라 그런지 누구도 따로 신고를 하거나 하지는 않으십니다.
처음 제가 그소리를 들었을때 좀 소름이 돋을정도로 무서웠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쓰러워지다 문득 저사람은 지금 행복할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남들과 소통을 하지 못한채 본인 안 에서 갇혀있는 상황에서 정말 행복한 것인지 아님 밖으로 뛰쳐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치고 있는것인지 ..그것이 요즘 궁금해집니다.
어디에 기준을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일지 모르지만... 그소리가 마치 제게는 참 아프게 들립니다.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었기에 대체 얼마나 한이 서렸기에 맨발로 뛰쳐나와 동물처럼 울부짖다 끌려가시는 것인지...어쩌면 본인 스스로 자각이 없을텐데...
그런생각이 듭니다. 제가 철학을 잘몰라서 인지 모르지만 이따금 이곳에 문자로만 철학을 이해하시는 분들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통이 왜 중요한지 ...도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기도 하시는 분도요.
김수영 시인이 하신 말씀처럼 언어 이전에 고통이 없다는 말이 제법 와닿습니다.
쓸떼없이 말이 길어졌네요.
그저 궁금한것은 저런분들은 어떤 상태신걸까요? 혹시 의학적이나 철학적으로 알고계신분 있으신가요? 철학적으로는 힘들까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