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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이 깔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게시물ID : sisa_9097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책권하는잡부
추천 : 8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4/26 13:34:39
달님이 확실하다고 여기는 눈치입니다. 저들은요.
그래서 그저 직장에 다니는 일개 국민인 제 눈에는 그들 입장에서 최악의 사태를 준비하는 듯 보입니다.

사소한 꼬투리, 분열, 그리고 실망, 마지막으로 욕망이 마구잡이로 분출되는 모습.
연상되는 것이 있으신가요?
저는 딱 바보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되 뒤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게 똑같은 모습으로 그려내고 싶었겠지요.
지키려던 이들조차 대통령의 권위를 지켜내지 못하는 바보 노무현에게 실망했었고, 또 강하게 응징하지 않는 모습에 고개 저었으니까요.
비교는 다르지만, 성소수자들 역시 절박해서 저렇게 나왔으리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런 모습을 여과없이, 그리고 경호마저 허술한 상태에서 보여줍니다.
학습효과를 노린 것이겠지요.
우리도 가보자! 우리도 악 쓰자!
언론에서 또 크게 보도해줍니다.
그리고 지지자들은 하나둘 지쳐갈 것입니다.

어제 JTBC 대선 토론을 보고, 또 성소수자들이 난입한 장면을 보면서 저는 저들이 정말 다급한 거구나 싶었습니다.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것 같은데도, 또 문재인이라는 후보는 혹시 있을지 모를 야합을 통쾌한 워딩으로 적폐로 규정해 주었고, 또 대통령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당당하고 일관되게 보여주었으며, 꼬투리, 거짓말, 모함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그가 대통령이 되면 적폐세력에게는 정말 무서울 수 있다는 공포심까지 심어준 것으로 보았습니다.

바보 노무현을 보내고 얼마나 참담했는지 모릅니다.
그 민심이 그를 떠나보내는 날 또 언론에 그대로 나왔었습니다.
두렵겠지요.
권위를 인정하는 않는 깨어나는 국민들이요.

오늘도 저는 할 일을 합니다.
아들에게 전화해서 9일날 투표소 앞과 투표 후 팔목에 도장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투표하겠다는 친구들에게 다시 시간을 확인하고, 투표하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녀석이 누구를 찍을지, 누구에게 표를 던졌는지는 확인할 길 없지만, 적어도 저와 같은 판단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이번 주는 목요일과 금요일, 그리고 토요일에 약속을 모두 잡았습니다.
설득하고 설득할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묵묵하게 어쩌면 두 번째 바보가 될지 모를 문재인을 지켜나갈 겁니다.

화 납니다.
분하기도 합니다.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개 같은 소리를 지껄이는 자들은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는데, 아니 오히려 짐승만도 못한 말을 지껄인 대가로 표를 얻어가는데, 왜 우리는 바른 소리를 하고도 분열되고, 욕을 받아야 하는지 생각할 수록 분통이 터집니다.

화내지 맙시다. 저들이 원하는 것이니까요.
억울하고 분해도 이제 열흘 남짓 남은 날들동안 더 열심히 뛰고, 더 설득하고, 더 노력해서 표로 심판해줍시다.
문재인 펀드가 삽시간에 마감되고, 부산과 천안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을, 광주에서 불렀던 그 노래를 떠올리며 함께 가시자구요.

저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의 분열과 포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결심하지 않은 이들이 문재인은 결국 힘이 없구나, 저래서 대통령 하겠나, 말을 못하네, 저렇게 늘 당하기만 하네, 라고 그들의 표를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포기하게 만들고 싶어합니다.
심지어 확보된 우리표가 없어지게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표로 심판하면 됩니다.
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바로 우리 손에 쥐어쥘 그 표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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