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당초 성소수자와 성소수자 단체의 관계는 여성과 페미단체 정도의 관계에 가깝습니다.

물론 서로 주목하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운동 자체에 관심있는 사람은 관심 가지는거고, 관심없는 사람은 그냥 서로 소가 닭보듯 하는 관계에요.

오히려 개인으로써 자기주장을 하기 힘든 성소수자들에게는 자기가 받을 사회적인 인식을 멋대로 좌지우지하는 단체가 거슬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동성애자 등이 대표적인 예)

이번에 성소수자 단체가 벌인 짓은 비열하고 비상식적인 짓이지만, 이걸로 성소수자와 성소수자 단체를 동일시시켜서 안 좋게 보거나

더 나아가서 원론적인 부분에서 홍준표랑 같은 수준으로 떨어져 동성애자들을 비하할 이유는 없어요.

가장 당황하고 스트레스 받은 사람은 문후보님이겠지만 문후보님이 결국 그들과 대화하는 길을 택했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그리고 숨은 포비아분들 적어도 오유에서는 물들어오는 타이밍 아니니까 노 젓자고 튀어나오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