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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왜 망했을까...
게시물ID : sisa_9102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친미파
추천 : 14
조회수 : 53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4/26 17:25:51
오래전부터 조중동은 그리스를 복지때문에 망한 대표적인 나라로 꼽아왔습니다.

하지만 내면을 슬쩍 들여다보면 
그리스는 복지와는 수백만광년 쯤 떨어진 그런 나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섬유산업과 관광산업으로 먹고 사는 나라인 그리스.

섬유산업은 기득권층의 부정부패로 안정성을 찾지 못하고 계속 침체되었고,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로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경제적 효과를 그다지 창출하지 못하고 맙니다.

이런 상태로 그리스는 재정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리스는 별다른 복지시스템 없이 사회적 갈등을 그때그때 봉인하는 
정치적 포퓰리즘에 의한 단기적 사회정책만이 
기득권층에 의해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연금제도의 복지가 그리스의 유일한 사회보장제도가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주요산업이 침체되고 국가재정이 고갈되자 
기득권층은 임금과 연금의 축소, 노동시장 유연화, 간접세 증세 등 신자유주의 경제 노선을 펼치게되고
그리스에서는 3년간 연금 수령액 30% 축소, 4% 이상의 고용소득 감소가 이루어집니다.

제대로된 복지시스템이 없는 상태에서 그나마 그리스인들을 지탱해준 연금이 축소되고
노동시장의 유연화로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내수시장이 극도로 침체에 접어들게 되어
2008년부터 대학생층을 중심으로 폭동과 시위가 계속 되었습니다.

이상태에서 그리스가 택한 선택은 아이러니하게도 신자유주의 가속화였습니다.

항만, 은행, 상수도시설등 알짜배기 국영기업을 사기업에 매각했고 
그 이후의 모습은 결국 오늘과 같습니다.
(유럽 및 전세계 경제에 초를 치는 거지 국가로 몰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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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몰락은 
조중동의 부르짖음과는 달리 
과잉복지가 아닌  노동시장 유연화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감소, 알량하게 유지하던 복지의 축소, 알짜 공기업 매각등 
신자유주의 경제 이론을 신봉하는 보수 정권에 의해 도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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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는 세계 경제를 망치는 주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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