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얘기 하는게 동성애 '지지' 입니다. 전 동성애자이지만 이성애를 지지 하지 않습니다. 지지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서로 만난다는건 그 자체로 아름다운거니까요.
다른 동성애자분들도 그러시겠지만 각자의 커뮤니티에서 이성애 극혐. 지지안해. 이런 말 하지 않으니까요.
종교의 문제로 여전히 핍박받는 지금의 사회에서 지지라는 단어보다는 존중이라는 단어가 더 와 닿죠.
차라리 존중하지 않는다. 이해가 안간다. 라면 모를까 지지하지 않는다는 문 후보님의 말에 상처를 받았고, 지지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해주긴 심후보님의 말에 인간으로써 위로를 받았습니다.
압니다. 문후보님이 거론하신 부분은 군대내 동성간 성폭행 문제라는거. 그런데 이게 왜곡되고 하며 오랜세월간 군 내 동성애문제가 들끓고 있죠. 그러나 사실 근본은 군대 뿐만이 아닌 모든 사회에사 동성간 성폭행이 아닌 이성간 성폭행이 아닌 성폭행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춰가야하는거겠죠. 그런데 수식어가 동성애가 붙음으로 인하여 전 그냥 위축됩니다.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주변에게 밝히지 못하고 혼자서 제 정체성을 안고가며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서의 이유일수도 있겠죠.)
여전히 문후보를 지지합니다. 다만, 위로 받고싶습니다. 인정받고싶습니다. 누군가해주는 지지가 아니라 그냥 저로써 존중받고싶습니다. 동성혼이야 당장 해결되길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존중받고싶습니다. 한 사람으로 지지가 아니라, 그냥 아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그냥 그렇게....
덧붙여 소수자의 단체의 지금의 표현방식도 민주주의이기에 전 존중합니다.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방식이 아니기에 함께하지는 않으나 그들만의 방식이겠지요.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서 기습시위를 해서는 안된다 라는 전제가 들어서 버리면 앞으로 그 모든 집회가 많은 제약이 생길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