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련은 별로 없고.......

사드가 지금 간밤에 들어오고 난리인데

예전엔 게시판성격에 맞는 글쓰자고 
난리였던거 같은데

그냥 군대 얘기나 끄적여보겠습니다

2사단 노도부대 07군번 조교였습니다
조교 너무 하기 싫었는데.....
사회에서 빨간모자는 참 나쁜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휴가 많이 준다고 해서 조교했습니다
자대배치(생활관 이동) 받자마자 상병 둘이 영창가고
대대장이 조교들 타부대 비해 
휴가 많이 간다고 통제하고
아.... 조교 괜히 했나 싶고  
총검술 연습하는데 넘나 팔이 아팠고
교본 외우는데 넘나 힘들었어요
군대에서 공부한것처럼 진작에 공부했으면 
서울대갔겠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이등병때 멘탈 나가서 어버버하고 있는데
도와주신 소대장님 부소대장님 넘나 감사하고
아직도 잊지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리갈굼 싫어하고 욕도 싫어하니까
밑에 애들한테는 안해야지 생각하고 지냈다가
왕고때 이등병에게 소원수리 당했어요 
내가 무슨 잘못을 했었지......
전역전날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해주는
후임들 덕분에 눈물 열심히 흘렸던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