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저녁 오랫만에 일찍퇴근성공해서 야탑역 달님 유세는 참여를 못했지만
저녁먹는데 달님 연설이 나오더군요
보면서 할머니께 날도 좋을때인데 모실테니 투표하러가자 했지만
당신께서 이젠 그런거 생각하기도 힘들다며 한사코 거부하셨더랬죠
그런데 우리 할머니는 아직도 세월호 기억하고계시거든요
그 불쌍한아이들 억울하게 죽었는데 그 아이들 왜죽었는지 밝혀달라고 한 아이 아버지가 수십여일동안 단식했다고
그아이 아버지 그냥두면 죽는다고 말려야한다고
저기 티비에나오는 저양반이 그아이 아버지 단식중단할때까지 같이 단식하신분이라고
남자식이아니라 내자식처럼 같이 슬퍼하고 같이 울어주는 사람이라고
저사람 대통령되게 투표하자 저런 사람이면 대통령되게 만들어줘야 하지않겠냐 했더니
할머니께서 그렇게하자 투표하러가자 하셨습니다...
저희할머니 치매도 있으시구요 작년여름 낙상으로 고관절이식까지하셔서 휠체어에 모셔서 갑니다.
떨리시는 손으로 다른데 잘못찍으시더라도, 무효표가 되더라도, 치매로 다른후보에 찍으시더라도
이번선거는 94세 할머니도 한분 더 참여합니다.. 아마도 어쩌면 이번 선거가 우리 할머니 평생에
마지막 선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