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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게의 글들이 제게는 조금 놀랍네요.
게시물ID : military_734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낙관적인생
추천 : 9/5
조회수 : 710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7/04/28 0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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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앞서 우선 제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군대는 갔다왔는지 궁금해 하실것 같아 간략하게 신상을 적습니다.
04년 육군입대 06년 병장 만기전역 현재 삼십대 중반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제가 10대 중고등학생 시절에서 부터 20대 초반까지에는 기억하기로 한국은 확실히 남성 우위 사회였습니다.
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내에서도 왜곡된 유교적 관념이 남아있어 가부장적인 가정 형태가 남아 있었습니다.
때문에 10대에 양귀자의 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것을'을 읽었을 때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조금씩이나마 남성우위인 한국 사회를 의식하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이즈음에 '매 맞는 남편', '간 큰 남자'와 같은 말들이 유행하기 시작했죠.
90년대 중반까지 여성의 사회진출이 제한적이었던 것이 IMF 때 부터 조금씩 변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가정을 책임지던 남성 가장들이 대거 명예퇴직당하면서 결혼후 대부분 주부로 살던 여성들이 돈을 벌기 위해 강제적으로 사회로 내몰렸었습니다.
자의였던 타의였던 경제활동을 시작하게된 여성들의 입지는 증가하게 되었고 X세대로 대변되던 제 선배격 세대들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남성우위 사회가 흔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미스 김', '미스 리' 같은 단어가 TV 에서 사라지고, 직장내 여성에게 커피 심부름 시키는 상사의 몰지각한 행위가 코미디 프로그램에 화자되기도 했지요.
2001년 IMF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고 이 때 즈음에 여권신장, 유리천장 깨뜨리기와 같은 말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여성들의 화이트 컬러 직군으로의 진출에 대한 시선이 변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2005년에는 호주제가 폐지되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현역병으로 복무하고 있었고요.
이런 흐름이 제가 여성의 권익 증진이 사회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게된 배경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러고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확실히 직장내에서는 제도적으로는 남성 여성의 불평등은 많이 해소 되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소속된 그룹과 타그룹의 다수 여성직장동료들과 협력과 경쟁을 하면서 말입니다.
확실히 아직 몇몇 해결해야 할 일이 있긴 하지만 여성의 권익이 과거에 비하여 눈에 띄게 신장되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92년 출간된 양귀자의 소설 부터 호주제 폐지 까지의 흐름속에서 저는 여권신장이 사회적으로 유익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군게에서 놀랐던것은 이러한 흐름속에서 현재의 20대 남성이 느끼는 반감이 굉장히 크구나 하는 점입니다. 불과 5년전에 저도 20대였는데 이렇게 큰 차이가 있는것에 놀랐습니다.

저도 가끔씩은 이건 오히려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아닌가 싶은 것들을 더러 접합니다.
공동생활에서 그녀들의 이기적인 모습을 종종 보기도 하고요.
그리고 간혹 마주치게 되는 극단적인 페미니즘에 빠진 사람을 접할 때면 화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쓰는 글에서는 제가 느끼는 불쾌감의 이상의 감정이 느껴지네요.
억울함이라던지 분노와 같은것 말이지요.

최근의 사태들은 극단적인 여성주의자들에 대한 이러한 분노를 남성주의적 극단으로 맞부딪히려는 모습이 보이려 하는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저의 이런 발언에 공감하지 않으실수 있겠지만 오유내에서 조차 분쟁이 심화되는것을 보면 머지 않아서 여성주의 및 남성주의의 극단이 대립하는 양상의 전개가 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지워지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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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03:13:10추천 3
군게에서 일어나고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계속 지켜보시지 않은 분들이면
지금 군게와 시게사이에 날선 모습이 조금 의아하게 보이실수도 있을거에요.

그냥 제가 하고싶은말은 스스로 결정에따라 투표할 권리를 존중해주자 정도로 하고 싶네요..
댓글 1개 ▲
2017-04-28 03:19:47추천 1
아마 가족들과 친지를 포함한 주변사람들을 설득하면서 까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집단과 최근 문재인캠프의 남인순 영입과 같은 일련의 사건에 실망한 사람들이 한 사이트 내에 있다보니 마찰이 발생한것 아닌가 싶네요.
개인적으로 문재인 지지자인 저도 권리의 존중에 대한 말씀은 공감합니다.
그러하더라도 현재 갈들의 골이 깊어지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2017-04-28 03:13:39추천 12
남성주의가 아니었어요

그저 똑같이 하자였지요..
댓글 0개 ▲
2017-04-28 03:15:37추천 0
군대가서 큰병걸리고 그것때문에 보험 거절당해 보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댓글 1개 ▲
2017-04-28 03:22:38추천 1
제 이야기는 아니지만 제 군대 4개월 후임이 레펠 훈련중에 모형탑에서 떨어져서 허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그 친구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지요. 제 이야기는 아니지만 공감 못할 일은 아닙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7-04-28 03:17:51추천 8
남자 여자를 떠나서 어느 누구도 차별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의도 아닌가요?
댓글 2개 ▲
2017-04-28 03:26:26추천 2
맞습니다. 하지만 좋은 의도로 시작하더라도 최근  상황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것 같아 우려의 글을 올려 본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건강한 토의에서 벗어나 감정적 대립으로 이어지는것과 같은 일 말입니다.
군게여러분께서 시게에서 온 사람들의 행태에 화가 나는 부분도 있으시겠지만 감정대립으로 이어지는것의 우려를 표해본겁니다.
2017-04-28 12:43:51추천 0
공격적이고 감정적이 된다고 그 논의하는 논지가 양성평등에서 남성우월주의가 되는건 아닐텐데요
2017-04-28 03:30:14추천 9
군대라는 가장 큰 차별을 당하고 아무것도 얻은것이 없는데

가장 믿었고 내 표주고 싶던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나와서

"군가산점 왜 반대하느냐"

"여성과 장애인에게 차별이기 때문에 반대한다"

2년을 희생한 우리는 대체 어디있는걸까요

그러면서 여성할당제 같은 역차별공약을 가지고 나오니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합니다 정말로요

감정적이 되지 말자고 수십번 되뇌이지만 무효표는 잘못됬다는둥 적폐청산 안할꺼야? 라고 버럭하는 사람들도 있는거볼때마다 화를 참기 힘드네요
댓글 1개 ▲
2017-04-28 03:38:08추천 1
마냥 화를 참으라고 말씀드릴순 없겠지요.
벌써 마인드컨트롤을 여럿 하시고도 화를 참기 어렵다니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본인삭제]등빛동화
2017-04-28 03:38:42추천 8
댓글 2개 ▲
2017-04-28 03:41:31추천 1
마지막 문단을 수정해야 할 것 같네요.
오유에서 느낀것이 아닙니다.
비교적으로 온건하고 선비소리 듣던 오유에서 조차 감정적으로 갈등이 나타는것을 보니 남녀갈들이 사회적으로 극단적인 양상을 띄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현한겁니다.
[본인삭제]등빛동화
2017-04-28 04:01:26추천 1
BJC
2017-04-28 03:44:08추천 9
군게인이 남성주의적이란 말은 명백한 호도이며 오해이고 매도입니다만.. 진짜 남성우월주의라면 여성은 군대를 갈 자격이 없으며 사회에서 활동할 권리도 없다고 말하겠죠.
댓글 2개 ▲
2017-04-28 03:46:52추천 1
아무래도 글의 끝맺음이 좋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해하도록 글을쓴것을 사과 드립니다.
2017-04-28 03:47:24추천 1
그리고 본삭금을 걸어서인지 마지막 문단이 수정되지 않네요.
2017-04-28 05:03:22추천 4
분노 맞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분노하라고 부추기고 있고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military&no=73198&s_no=13381978&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275632
제가 쓴 글입니다. 남성이라서 받는 차별
댓글 0개 ▲
2017-04-28 06:20:13추천 4
그런 위험은 우려하시면서
어째서 현재 남자들이 매도 당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는 없으신지.
댓글 1개 ▲
2017-04-28 06:20:47추천 4
대통령 후보가 페미 대통령을 선언하며
여성 대통령이 되겠다는데 이런 거에 대한 우려는 안하시는지 의아합니다.
[본인삭제]더테일러
2017-04-28 06:46:56추천 5
댓글 0개 ▲
2017-04-28 08:50:53추천 0
- 남성주의적인 글이 어딨는지? 글을 읽으신거 맞나요? 어디 남자니까 ~해야된다 여자주제에 ~한다라는 글이 있나요? 이 창작 부분은 제외하구요.

여성주의자들과 평등주의자들 관점에서 보면 그래서 정계 역할이 중요하죠. 문제는 모 후보가 최근 그 역할에서 타 후보들과 마찬가지고 한 쪽 편에 손을 들어버린거죠.
다른 후보들과 달리 평등하고 페미 적폐에게 무릎꿇고 다니지 않늘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표가 중요하지 우리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정치인일 뿐 이다.
그래서 실망해서 무효표이야기 하니까 와서 비아냥에 도발하면서 종교적 믿음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구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기 분노는 페미적폐, 그리고 거기에 무릎 꿇은 정치인, 마지막으로 종교적 포교활동에 넘어가지않는다고 도발하는 사람들 입니다.

글을 더 이전것 부터 다시 차근차근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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