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자가 자신의 의견을 대표해줄 사람에게 주권을 행사하는데 있어 새누리를 찍던 무효표를 내던 심지어 투표를 안하던 간에 개인의 자유에 왈가왈부하는지 원... '너'의 선택에 의해서 '내'가 피해를 볼 수 있으니 너의 표는 너만의 것이 아니니 생각을 고쳐라 이런거 같은데 나를 대신해서 주권의 행사할 사람이 나랑 180도 다른 행동을 하면 어떻게 합니까? 선출직 공무원은요 박근혜처럼 죄를 짓지 않으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국민의 생각을, 주권을 대리 행사하는 그들의 행동을 뭘로 막을 수가 있나요? 심지어 대통령 파면 때 보았듯 어진간한 죄로는 파면되기도 힘듬니다.
앞선 2명의 대통령 때문에 어떤 생각이신지 알 것 같기는 한데 우리편이 아니면 적편 이런겁니까? 사람이 '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랑 붙으면 어떤지 생각은 하면서 적을 만드십니까? 유명한 말이죠. 적의 적은 친구다. 생각한번 해보조 적의 적이 착한넘이다라는 소리 들어본적 있나요? 적을 상대하는 사람은 그게 적을 X먹일 수만 있으면 뭐든 땡큐라 적의 적이 친군겁니다. 왜 무효표 낸다는 분들이 적이 되서 문재인 제외 유효표를 내면 어쩌시려구요?
그리고 군게 와서 설득인가 분탕인가 하시는 분들. 님들과 다른 곳에서 똑같이 행동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개신교라고 안믿으면 지옥간다고 하시는 협박하고 뭐 그런데 아시죠. 요새 개신교 별칭이 개독이죠. 개신교가 욕먹는 이유가 소름끼칠 정도로 님들과 똑같아요.
전 솔직히 문재인 대표가 왜 페미니즘을 지지하는지 이해합니다. 여성분들이야 뭔가 해준다는데 반대하지는 않을 태니 여성분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표를 받기 좋은데다 남성분 중 중장년층에게도 그닥 거슬리지 않는 대략 투표권을 가진 대다수에게 호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여성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남성들은 나이에 따라 여성을 대하는 가치관이 좀 차이가 납니다. 뭐 이건 IMF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여성의 사회진출에 의해 여성이 가정 경제의 한 축이 되면서 여권의 급격한 성장에 의해서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자본주의 하에서 경제력은 권력이죠. 여성의 권력이 성장한 이후에 학창시절을 보낸 90년대생 사람들은 여권과 평등을 가정과 학교에서 눈으로 보고 듣을면서 성장한 세대입니다. 그전 80년생은 학교에서는 남녀는 평등하다고 교육받으면서 가정에서는 남녀의 역활을 교육하는 가정과 학교가 서로 다소 차이를 가졌고 그 이전에는 남녀는 유별나다고 교육받았죠. 쉽게 말해서 아버지는 직장에 출근하고 어머니는 집안일을 하는걸 보며 자란 세대는 자연스럽게 남녀의 성역활을 습득하고 남자가 군대가서 우리 가족을 지킨다는 생각을 갖지만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직장에 출근하고 퇴근해서 집안일을 하는걸 보면 자란 세대에게는 고전적인 남녀의 성역활보다는 여자도 할 수 있다는 마인드가 박혀있는데 왜 남자만 군대에 가서 우리 가족을 지켜야하지? 란 의문을 갖는게 당연합니다. 그게 지금에 와서 군게에서 터져나온건 90년대생이 대다수가 성인이 되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데다 때 마침 대선이라고 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기 때문이죠. 물른 메갈, 워마드를 비롯한 페미니즘의 민낮도 한 몫 했을테구요.
뭐 남성쪽은 이런 상황이다보니 문재인 대표의 페미니즘 공약에 대해서 중장년층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청년층은 이해가 안가는 사태가 일어나죠. 그러니 전략적으로 따져보면 여성 '전체+남성 중장년>남성 청년'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어 군게의 목소리가 묻히는겁니다. 페미니즘 운동권에서는 이러한 공약을 승리했다고 여길지는 몰라도 이기적인 행동은 단기적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불리해진다는 걸 생각해보면 내심 그들의 결말이 궁금해지기까지 합니다.
저는 문재인 대표를 뽑을 생각이지만(솔직히 말해서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라기 보다는 성인이 되서 2번의 대선의 결과물이 이명박근혜...) 그래서 전 무효표도 다른 후보자를 지지하는 분들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효표는 권리를 포기한게 아닙니다. 기권이야말로 권리를 포기한겁니다. 기권을 제외하면 무효표는 최후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어찌보면 선거에서 가장 많은 생각을 하고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고민 후에 내린 결정인만큼 전 무효표를 선택하신 분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리고 무효표라고 해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전 저번 대선에서 박근혜를 뽑지 않았지만 그 결과를 뽑은 사람들과 같이 책임졌듯이 말입니다. 물론 이건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인 부분입니만... 이런 시스템의 문제까지 개인의 자유에 책임을 지우는 것은 옮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무효표에 대한 책임은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 해도 그 사람을 비판할수 없겠죠. 무효표도 소중한 한표는 맞습니다만, 사실상 방관이라고 생각되네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때문에 후보보는 관점은 다르다지만, 자신의 가치관과 100퍼센트 맞는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차선 차악 이라도 골라야한다는게 제 생각이구요. 무효표 기권표는 분명 투표율을 올려줘서 국회의원들이 경각심을 가지게 할 수는 있습니다만, 반대로 쟤들은 어차피 버리는 패니 지금 갖고 올수 있는 표만 쭉 땡기자하고 신경도 안쓸여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효표가 영향을 줄만큼 20프로 나온다면 쟤네들도 아 저 사람들 끌고와야해! 하겠지만...글쎄요 1프로도 안나온다면 충분히 무시할 수도 있을것 같네요.
헌법에서는 합리적 이유가 있을 때에는 차별을 허용하는 상대적인 평등권을 말하고 있고 여성은 사회적 약자라는 합리적 이유를 근거로 지금까지는 다소 남성들에게 불리한 차별을 해왔습니다. 지금 군게에서 무효표를 선택하면서 던지는 질문은 '여성은 사회적 약자라는 명제가 합리적인 이유에 해당하는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사실 '여자가 군대를 가야한다 말아야한다'라는 표면적 담론과는 달리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기권보다는 차악을 뽑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번 무표효에 걸린 문제는 최선이 아니면 차악을 선택할 문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른후보를 지지하는건 그 누구도 뭐라할 사람없습니다. 하지만 그 후보자의 투표율은 대선끝나고 정책결정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선정될수 있죠 그런데 무효표는요... 그 누구도 신경안써요... 저도 나이 40넘은 사람으로 군계에있는 많은 분들 의견이 뭔지 이해하고, 어떤정책이 불합리하다는 주장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방법론으로 무효표를 던진다는 분도 계시는데.. 대선 끝나고 무효표는 그 어떤 후보도 당에서도 신경쓰지 않아요. 홍준표표가 20%가 넘는다면 보수층에 대한 정책을 고민하겠지만.. 무효표 10%가 나왔다고 왜 누가 무효표를 던졌는지 신문에 단한줄 안나오는 상황에서 그 사람들에게 정책을 내주지는 않습니다. 좀더 신중한 방법을 찾는게 좋아보여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