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승민 과 바른 정당
유승민은 마지막 승부수 후보 단일화라는 배수의 진을 쳤다가 거의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수도권, 대구, 경북에만 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지지율로 보면 약간의 상승 국면은 있지만, 그것은 안철수의 떨어지는 표에서 오는 것으로 매우 미약합니다.
현재 유승민의 지지세는 대부분 수도권 20대, 대구 경북 20, 30대에 있습니다. 따라서, 선거비 보존은 거의 어렵기 때문에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대구, 경북, 세대는 20대에 집중적인 공략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회에서 문재인을 공격하는 것보다, 안철수를 공격해서 떨어지는 표를 먹는 것 빼고는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문재인과 싸워 이길 후보는 자신밖에 없다는 것으로 보수표를 가져오려고 스탠스를 취했는데, 과연 이것의 전략 변화를 가져올지는 의문입니다.
아마도 바른정당과 유승민은 후보단일화, 3당연합, 보수표, 중도표, 이런 복합적인 것들을 고민하다가 망한 케이스가 될 것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서 선거후 자유당에 항복선언하고 들어가던가, 국민의당과 합당하는 수준으로 가버리지 않을까 합니다.
2. 심상정과 정의당
심상정은 포퓰리즘 전략을 취하고 있고, 이것이 먹혀들고 있습니다. 마치 예전의 안철수가 모두까기 신공으로 지지율을 먹었듯이. 지금 정의당의 스탠스는 딱 모두까기 스탠스입니다. 국민의 당으로서는 이부분이 뼈아프지요. 어쨌든 대한민국에서는 정치인이라면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모두까지 신공을 쓰면서 자신을 부각시키는 전략이고, 이 전략은 지지율을 보더라도 먹혀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지지자를 뺏어가는거 아니냐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것은 제 생각과 다릅니다. 정의당은 여성계 특히 메갈, 무지개, 기타등등의 사회운동 단체들이 연합형식을 띄운 것인데, 표가 있다면 무슨 공약이든 낸다의 스타일이기 때문에, 검증 들어가면 대부분이 부딪히거나, 엄청난 증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지, 꼴찌후보니깐 그런 이야기를 안한다 뿐이지요. 550조. 현재 400조에서 150조를 더 거둔다? 그러니깐, 부자들이나 대기업들의 세금만 더 걷어서?
택도 없는 소리이고, 실현 가능성 없는 공수표지요.
즉, 토론회를 함으로써 올라온 심상정의 지지율은 그냥 말싸움이나 하는 후보들에 대한 정치혐오를 바탕으로한 사람들에 신선함으로 다가간 것이 주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안철수에게 신선함을 느꼈던 사람들이 똑같다고 판단하고 심상정으로 옮겨가는 것이지요.
심상정은 여전히 마지막 토론회에서도 포퓰리즘 전략을 쓸 것이고, 기회만 보면 모두까기를 할 것입니다. 어차피 당선되지 못할꺼 10%만 넘기자는 것으로 갈 것입니다. 과연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당이 이부분을 간과하지 못하고 심상정을 공격하지 못하면 정의당은 10%넘길 것이라고 봅니다. 토론회때 심상정 후보의 550조를 한마디만 하면 부서질텐데 아무도 안건드리죠..
3. 안철수와 국민의당
여긴 여전히 문재인 컴플렉스 정당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을 해결해야하는데, 표만 바라보고 가다가 망한 케이스가 될것 같습니다.
이전의 국민의당은 대형 양당에 대한 모두까기로 성공한 것이지 안철수의 이름으로 성공한게 아닙니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도 그 포지션으로 갔어야 하는데, 이양반들이 지지율뽕에 취한나머지 방어태세로 전환 및 문재인만 까기 하니깐 망해갑니다. 즉, 지난번 총선에서도 봤듯이 대형 양당에 대한 모두까기를 하면서 자신이 새로운 인물임을 강조해야했는데, 전혀 그러지 못하고 오로지 문재인까기에만 돌입합니다.
오늘도 그럴듯한 네거티브를 던지면서 문재인까기 하고 있는데, 지지율 빠지는 것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아마 후보 단일화를 염두해두고 다른 정당을 까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될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문재인 싫어를 당기치로 걸고 있는 그 전략을 버려야하는데, 이분들이 특히 문재인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안철수가 과연 그렇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문재인을 공격하고, 다른쪽을 옹호하는 것처럼 보이면.. 여기는 이번주내로 민주당이 아닌 정의당과 자유당에 의해서 그냥 똑같은 그럭저럭 3당으로 전략해 버릴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이 지난번 총선에서 성공했던 이유는 모두까기 였다는 것을 까먹은듯합니다.
4. 홍준표와 자유당
역시 새누리당의 조직표를 가진 자유당은 무섭습니다. 조직을 움직인게 후보등록일 이후 4일뒤임에도 불구하고, 쭈욱 오르고 있습니다. 돼지 발정제에 잠깐 움찔했지만, JTBC 토론회 이후 거의 사라져 버렸습니다. 저는 돼지발정제? 그따구는 새누리당 지지했던 분들에게 별로 큰일도 아니다. 아무 의미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홍준표는 대단합니다.
이 아저씨가 왜 대단하냐면, 유승민과 안철수가 열심히 문재인을 까니깐 그냥 놔둡니다. 그거야 암만 그런식으로 까봤자 별로 도움 안될꺼라는거 압니다. 토론회 내내 보수들 그러니깐 기존의 수구 꼴통 어르신들에게 세뇌시켜놨던 그 말들을 모조리 던집니다.
즉, 유승민과 안철수는 큰형님한테 앵앵거리는 것처럼 보였다면, 홍준표는 그냥 동급처럼 이미지를 세뇌시켜 버렸습니다. 그런의미에서 토론을 정말 잘하는 것이지요.
우리야 다 뻥이고, 왜저렇게 이야기하지? 우습네.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기존의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인 50,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에게는 그동안 박근혜 탄핵정국에서 말하지 못하고 있던 것들입니다. 어쩌면 토론을 가장 못하지만, 토론회를 보는 안철수에게 간 자당의 지지세력을 끌어모으는 가장 강력한 발언들을 한 것입니다.
거기다 JTBC에서 지금까지 거의 화를 내지 않던 문재인을 도발할 수 있고, 또 거기에 기세가 꺽이지 않는 모습에서 탄핵 반대 집회에 있던 표들도 잠식해 갈 것입니다.
제 생각은 금주내 아마 안철수와 홍준표가 15~18% 정도에 골든 크로스가 일어날 것이고, 보수 언론들이 급격하게 도와준다면 아마 선거에서 30%까지 치솟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도 아직 지지세가 완전히 결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홍준표는 안철수와 유승민은 애취급하는 전략을 취할것이고, 심상정은 여자라고 거들떠도 안보는 전략을 취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문재인과 기존의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싸우는 전략과 진보층 갈라치기 전략을 쓸 것입니다.
현재까지 각당의 전략을 떨어져서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아.. 민주당은 빼먹었는데.. 이부분은 나중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
유승민, 바른정당 : 여긴 끝났음. 그냥 문재인만 좀 씹다가 끝날 것임. 국민의당을 공략하면 나올 지지율이 좀 남았지만, 얼마 남지 않았음.
심상정, 정의당 : 포퓰리즘 전략을 그대로 유지, 모두까기 전략으로 지지율은 10%로 올릴수는 있을 것으로 보임. 다만, 투표율은 글쎄.
안철수, 국민의당 : 여기도 끝나감. 문재인만 까기 전략으로 나가면 여기도 망함, 국민의당은 원래 지금의 심상정 포지션으로 총선에 성공한 당임. 전략 수정이 될지는 모르나 여전히 문재인까기면, 문재인 컴플렉스 정당으로 망함.
홍준표, 자유한국당: 여긴 역시 조직세가 대단함. 지지율은 금주내 안철수와 골든 크로스가 일어날 거으로 예상, 투표율은 30% 가까이 얻을 것으로 예상
문재인, 민주당 : 나중에 기술하겠음. 일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