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 투표는 합리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통령 선거라면 대통령 역할을 잘 수행할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실제로 그것을 염두해 두고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최근 모 후보의 동성애 관련 발언으로 지지철회하는 사람들 보세요.
국정수행이라는 큰 틀에서 동성애에 관한 것은 아주 지엽적인 부분에 불과하지만
결국 그것이 감정을 건드렸고, 지지를 철회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누구의 지지를 부탁한다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하는 것 보다는 감정에 호소해야 합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결정이나 판단을 부정하기 싫어하는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에게 그것이 잘못된 판단이라고 알려주는 것은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부분으로 접근해야 하죠.
가령 유치원 사건 때문에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표심이 돌아선 것,
MB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MB아바타를 검색해보고 마음이 돌아선 것 등이 예가 되겠네요.
저는 여기서 특정 후보를 "절대로 1"도 지지하지 않습니다만,,,
당선되는 사람은 아주 압도적인 표차로 이겼으면 합니다.
그래야 개혁의 동력이 강해질 것이니까요.
절대 다른 지지자들을 합리적으로 설득하려 하지 마세요. 그냥 가장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감정적으로 건드려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