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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정치인이라면.
게시물ID : sisa_9126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쟤두루미
추천 : 0
조회수 : 1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28 15:20:15
사드 관련 뉴스 때문에 땀 삐질삐질 흘린 몇몇 당을 생각하니
'쌤통이다'
이 말이 딱 떠오르네요.

외교의 외자도 모르는,
혹은 현재 동북아 정세에서 우리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지 
1도 고민한적 없던 사람들이
전략적 모호성을 까던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박근혜 정권과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우리 민주시민들은 더이상 정치인에게 모든것을 맡기기보다
스스로 사회번혁에 참여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그저 어느 정치인의 말이라면, 혹은 언론에서 하는 말이라면 무조건 믿고 따르기보다,
사실을 확인하고, 언론의 저의까지 파악해내는 
놀라운 수준까지 발전을 이뤄냈지요.

제 사견으로
이 모든 일들을 짧게 표현하자면,
개인의 가치기준 확립,
혹은 정의의 확립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믿음을 가지고,
그 기준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입니다.
국방이면 국방문제, 복지, 외교, 경제 등 여러분야에 거쳐 
'내 생각은 어떠한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고 보면 되겠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기성 정치인 내지는 제도권 사회와 늘 갈등이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치혐오에 빠져서 정치를 멀리하거나, 혹은 내적타협을 통해 어떤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죠.
유시민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내 몸에 꼭맞는 맞춤복이 아니라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 그래도 그나마 잘 맞는 기성복을 선택해야 한다는 거겠죠.

그렇다고 유권자 개개인이, 우리가 마음 속에 지닌 가치기준마저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아니 나는 팔이 짧아서 일반 셔츠를 입으면 안 맞는데, 
나는 엉덩이랑 허벅지가 커서 맨날 큰 바지 사고 수선해야 되는데~
이렇게 우리의 불만 사항을 끊임없이 정치권에 제시를 해야죠.
맞는 옷좀 내달라고요.
그러다가 문득
저와 같은 기준(몸)을 가진 목소리가 많아진다면 귀를 기울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다소 몸에 안맞더라도 특정 브랜드의 기성복을 선택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야 하고,
그 이후에 내 몸에 더 맞는 브랜드가 나오면 갈아타기도, 혹은 기존 브랜드에 문의라도 해야죠.
우리 정치사회가 결국 이렇게 돌아가는 것 아니겠습까.
그리고 지금 더욱 긍정적인건,
많은 분들이 자기 기준을 세워두고 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과정들이 끊임없이 생기며 우리나라를 발전 시킬 것이라는 것이죠.

사실은 이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유권자도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선택을 하는데,
하물며 정치인이라면.

하물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욕심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기준에 확신을 가지고 대중을 설득하는 것이 첫번째 지녀야할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오늘이야 사드 배치가 문제가 되고
대선후보의 발언 때문에 당론까지 바꾼 모당이 크게 곤욕을 치뤘겠지만,
그 후보의 예전 발언과 행동을 생각해보면
자기 기준이 없는 것 같다는 인상이 퍼뜩떠오릅니다.

사람들이 국회의원 싫어하니까 국회의원 200명 줄이겠습니다.
민주당 운동권 색채 거슬리니까 5.18도 강령에서 빼버립시다.
정치인이 대중들의 인기영합에 맞춰서 행동하는 것을 뭐라할순없지만,
정말 중요한 국방문제에서까지 이런 엇박자를 내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네요.
애초에 기준을 세워두고 사드 문제를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대중들이 납득할만한 차후 대응책을 내놓을지도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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