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목은
'여혐 논란' 재점화...웹툰 작가들, 일베 회원들 고소
였고. 뉴스 내용을 가져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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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왕자가 필요 없다' 지난 18일 게임업체 넥슨의 성우 김자연씨가 트위터에 올린 티셔츠 사진입니다.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 '메갈리아'가 이 티셔츠를 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넥슨 이용자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지자 넥슨은 김씨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넥슨을 옹호하는 측과 비판하는 측으로 편이 갈린 논쟁이 대규모로 벌어졌습니다. 만화 전문 사이트 레진코믹스 등에서 활동하는 일부 웹툰 작가들도 트위터 등을 통해 넥슨을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다시 몇몇 작가들과 독자들의 집단 언쟁으로 이어졌고 사이트 집단 탈퇴와 환불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작가들에게는 개인적인 협박도 쏟아졌습니다.
[웹툰 작가 : 직접적인 외모 공격과 '멧돼지 같다'거나 성적인 공격도 많이 받았어요.]
결국 여성 웹툰 작가 2명은 오늘 보수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회원들을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손수혁/변호사 : (웹툰 작가 모욕) 관련 글을 조회하면 3만개가 나오는 수준입니다. 한 200건 정도가 모욕 정도가 심하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일베 등에서는 웹툰 작가 30여명을 메갈리아 사이트 옹호자를 뜻하는 '메갈리안'으로 규정하고 명단을 공유하고 있어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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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였는데요. 핵심은 메갈이 어떤 단체인지, 메갈 티셔츠가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그런 문제들과는 무관하게
메갈 티셔츠로 논란이 촉발되었고 / 특히 일베를 중심으로 / 이 웹툰 작가에 대해
단순한 비판이나 비난이 아니라 / '성희롱적인 모욕'을 가했고 / 이 작가는 그걸 고소했다는 겁니다.
이 보도는 웹툰 작가가 평소에 패드립을 쳤고, 독자를 비하한 것과 관련이 없습니다.
왜 관련이 없을 수 있는거냐? JTBC가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 아니냐? 이러실 수도 있는데요..
A와 B가 서로 패드립을 치고, 성적인 모욕을 주고 받았는데
둘 중 하나가 "내가 피해자요" 주장하며 고소한 사건이 아니죠 이건.
A(웹툰작가)가 C(일베)를 고소했는데
"A는 예전에 B(독자,패드립 상대방 등)에게 욕설을 한 적이 있으니 C(일베)를 고소할 자격이 없다"
이렇게 말할 순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JTBC는 "A가 C를 고소했습니다"라고 전달했고요..
자기 스스로가 살아가면서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데
일베 등 커뮤니티에서 자기 사진을 돌려보면서 '여잔 줄 몰랐다'거나 '여자는 삼일에 한번씩 패야한다'
이런 성적인 모욕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자기가 잘못한 내용과 관련없이요.
거꾸로 어떤 공직자가 일베 이용자로 드러났다고 했을 때
공직자로써 혐오 사이트 활동을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하거나
좀 더 격해진다면, 그 사람을 공직에서 끌어내려야 된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그 사람 사진을 띄워놓고 성적인 모욕을 가하는 건
고소 당해도 할 말 없는 거죠..
이 경우에 만약 메갈에서 성적인 모욕을 했다면 그때는 JTBC가
'남혐 논란' 점화...공직자 ooo, 메갈 회원들 고소
이렇게 보도할 수도 있겠죠.
JTBC는 이런 부분을 문제 삼은 것이고요.
그 웹툰작가가 '이거 다 고소하면 용돈각?' 이런 식의 글도 쓴 걸로 아는데
그것도 이 뉴스보도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JTBC 뉴스를 보고 분통이 터지는 건 이 사안과 관련해서
배경 지식이 너무 많은 탓이겠죠...
그 웹툰작가가 평소에 어떤 언행을 했고 등등을 아니까 화가 나는 듯한데
JTBC의 뉴스 야마에는 문제가 없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