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바쁘다.

일도 하고 학교도 다니고 룸메이트와 자취도 하며, 부모님도 찾아뵈야하고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친구도 많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는데 한달이면 4번, 1년이면 48번.. 좀 더 몇번 추가해도 60일쯤 만나지 않을까?

내일은 토요일. 엊그제 만났기 때문에 차마 만나고 싶단 말은 못하고 친구 만나는 약속이 언젠지 물어본다. 저녁이란다.

혹시나 싶어 물어본다 일욜이 아니니까... 낮엔 교회가? 하니까 그렇단다..

그러더니만 나더러 낼 뭐하냐고 물어본다.  나야 늘 똑같지 하니까.... 어디 안나가?

후... 나가야 하나... 약속 잡아야 하나... 아..  난 공부하는 사람이지..  

공부해야지  하고 말았다. 그래 공부나 해야지

너무나 바쁜 애인.   

나는 너만 바라보고 사는 그런 사람 아니야 나도 약속 많고 바빠 그러니 널 만나지 않는 날은 목빼고 너만 기다리고 외롭게 있지 않아.. 나 인기도 많고 잘나가..  너나 나나 시간 될때 맞춰서 볼수있음 보자 

라고 허세를 부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