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터지고 열받은 ‘만두부인’
만두 파문과 관련해 스투가 에로영화 ‘만두부인 속터졌네’와 ‘만두부인 열받았네’의 두 주인공을 전격 인터뷰했다. ‘만두부인 속터졌네’는 ‘∼부인’ 시리즈가 한창 인기를 끌던 1999년에 제작된 것이고,‘만두부인 열받았네’는 공교롭게도 최근 만두파동이 있기 얼마 전 촬영을 마친 미개봉 신작이다. 영화 제목 그대로 두 에로 배우도 ‘속 터지고 열 받아’ 있었다. 원조 만두부인 K씨는 “먹는 걸로 장난치는 것은 정말 치사한 일입니다. 우리가 에로영화라는 마이너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긴 하지만 우리의 알몸은 최소한 거짓말을 하진 않죠. 우리의 속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니까요”라며 “그러나 요즘 말썽이 되고 있는 만두는 겉포장만 그럴싸할 뿐 속살은 형편없는 쓰레기로 채워진 거 아닙니까?”라며 ‘속 터져 했다’. K씨는 “그런 저질 만두 유통에 관련된 사람들은 오히려 우리를 저질 에로배우로 매도했을지도 모르죠? 3년 전에 먹은 만두가 올라올 것 같아요”라며 분노했다. ‘만두부인 열받았네’의 주인공인 L씨는 “만두뿐만 아니라 라면도 그렇다면서요?”라며 발끈했다. L씨는 “유해식품은 항상 서민을 겨냥하고 있다”며 “우리는 무시당하면서도 서민의 심성으로 영화를 찍는다. 서민적 먹거리에 대한 희롱은 에로영화라는 장르가 당하는 희롱이다”라는 비약도 서슴지 않았다. 만두부인 시리즈를 기획한 한시네마는 만두와 여자의 유사성에 착안해서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만두나 여자 모두 속이 알차고 내용물(?)이 충실해야 한다는 것. 한시네마의 제작자인 영화배우 한지일씨를 포함해 스태프와 배우들은 신작 ‘만두부인 열받았네’ 촬영기간 내내 만두부인의 대박을 기대하며 만두파티를 벌였다. 그런 마당에 터진 이번 만두파동이 혹 영화흥행에까지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만두부인 열받았네’와 ‘만두부인 속터졌네’는 인터넷 영화관 한시네마(hancinema.co.kr)에서 독점 상영할 예정이다. /조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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