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ID : gomin_1339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레 추천 : 1 조회수 : 114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1/03/24 23:47:35
그니까 전 항상 새로 친구하고 마음도 열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그랬던 이성친구에게 고백을 받는데요. 처음에는 너 진짜 말 잘 통하다! 매력쩌는 녀석! 좋은사람인거같아! 이런 식으로 말하고 남녀평등적으로 행동하면서 전여친얘기....지금여친얘기 예쁜여자얘기 이런저런 고민거리 추억거리 미래 꿈 이런 얘기를 해주고... 저도 하구~ 그러다보면 뭐 정이 드는거같기도하고. 든든하기도하고..
근데 곧 남자가 꼭 ,,나 좀 남자다운 남자야, 기대도되~,,이런식으로 분위기를 잡고 남녀평등은 어디로~ 자꾸 닭살스러운 농담 (성적인건 아님, 그냥 낮간지러운 매녀? 하지않던 행동)을 해가면서 술마시면 예쁘다고 전화하고... 그러다보면 전 항상 이런생각에 빠지죠
그래 난 아무얘기나 하기편한 그런 털털하고 친구같은 여자다가... 꼭 친해지면 이래... 내 성격이 마음에 드는건가? 난 어필하거나 일부러 잘해보려고한건 전혀 없었어. 그렇다고 이렇게 친구처럼 내 비밀거리를 알아버린 남자에게 장난치는것도 받아가면서 사귀는건... ㅠㅠ 왜 처음부터 날 여자로 봐주고 잘해주고..하나하나 조심스럽게 알아가려는 남자는 없는거지? 이런 남자들은 처음부터 이게 계획이였나? 내 비밀도 많이 알아서 내가 너무 까발려진 느낌이야 ㅠㅠ 하지만 이 남자도 말했으니까 상관없는건가?? 내가 첫눈에 반할만한 매력은 없는다건가 ㅡㅜ 왜왜왜!!
꼭 친구사이다보면 남자에게 고백받는 여자...당연한 일인가요? 남자분들 그냥 친구하자고했으면 친구로 유지하는 여자..그건 없는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