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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도 사심이다.
게시물ID : phil_133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1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2/17 18:07:22
사심 : 제 욕심을 채우려는 사사로운 마음
자존심: 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나 품위를 지키려는 마음
 
논쟁에서 사심없는 진실한 의견이라면  최소한의 존중을 받을 가치가 있다.
그것이 내 생각과 다르거나, 틀린 정보나 착각, 오판에서의 것이더라도 말이다.
진실한 의견들로 진행되는 논쟁이라면 결국에는 그 논쟁은 결국에는 적절한 합일점 상태로 정리 될 것이다. 
 
논쟁이 적절한 합일점 상태로 정리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심 때문이다.
서로간에 이해관계가 걸린 논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린다면
그것은 서로간에 드러난 사심이 때문이고, 이것은 어쩌면 어쩔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때로는 서로간에 이해관계가 없는 주제에 대한 논쟁에서도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오히려 멀어지는 일도 있다.
그것은 서로간에 아는 바가 달라서도,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서도 아니다.
만약 그것이 문제였다면 대화를 통해서 그 차이는 인식될수 있으며, 타인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이해할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서로의 생각은 조금씩 조율이 되어 주제에 대한 적절한 합일점 상태로 정리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지 않고 오히려 합일점에서 멀어진다면 그것 역시 사실은 사심 때문이다. 
인간에게 암묵적으로 숨어있는 본질적인 사심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이로움을 지키는 것 이상으로 포기하기 힘든 중대한 것일수 있다.  
 
그래서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는 주제라도 자신의 정체성이나 본질적인 관념과 연결되는 것이라면
보통 자신의 초기 의견을 수정하거나 포기하려 하지 않고 관철시키려 한다.
설사 그 의견에 논리적인 헛점이나, 그 의견을 기각할 만한 추가적인 정보가 있음에도 말이다.
왜냐하면 그 본질적인 사안에 대해서 자신이 줄곧 그렇게 생각해 왔고 주장해 왔기 때문에
그것을 번복한다는 것은 스스로가 혼란스러울 뿐더러 자존심까지 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자존심이라는 암묵적인 사심이 이해관계도 없는 논쟁에서의 합일점을 망칠수 있다.
이것조차도 어쩌면 어쩔수 없는 것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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