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너무 우울해서 글 한번 남겨봐요
정말 제목 그대로 제 매력은 두달짜리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아, 연애할때의 그 매력이요.
연애를 하지 않을 때에는 솔직히 가끔 외롭기는 해도 정말 행복하고 삶이 꽉찬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연애를하면 더 행복해져야 하는데 저는 오히려 공부도 친구도 사랑도 다 놓치고 자존감만 떨어지는 것 같아요.
분명히 만날땐 남자쪽에서 매달리다싶이 해서 만났는데 어느 순간 사랑이 확 식는게 느껴져요.
처음에는 일주일에 7번을 만나도 아쉽다고 하고 하루종일 연락을 해오던 사람이
조금씩 그 횟수가 줄더니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것도 귀찮아 하네요.
뭔가 나와의 약속을 더이상 전혀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듯한 느낌...연락은 뭐...어디서 뭘 하는지도 전혀 모르겠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한번이 아니고 항상 비슷한 과정을 밟는것 같아요.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 모두 생각해 보니까 모두 이 시기가 온게 두달정도 되었을때..?
나름대로 노력을 해보려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진짜 남자친구가 있는데 사랑받지 못하는 기분이 드는건 어이없을 정도로 비참한 일인것 같아요.
저번에 친한 남자인 친구를 만났어요. 그 친구는 지금 여자친구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자기 여자친구를 보면 너무 설레고 좋다네요. 저한테 하루종일 여자친구 자랑하고
선물 골라달라고 하고...진짜 찌질한데 아직도 자기 여자친구를 보면 설렌다는 말 듣고
눈물이 날 뻔 했어요. 그 여자분 너무 부러워서. 저도 그런 사랑 받아보고 싶고 또 주고 싶은데
전 그런 사랑을 받을만한 사람이 아닌가 싶어요. 분에 넘치는 사랑 한번만 받아보고 싶다면 욕심일까요..?
고작 두달짜리라니...이제 제가 제대로 된 사람을 못 만난건지 아니면 정말 내가 매력이 없는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오늘도 너무 비참한 밤이 될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우울해지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