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의 여성할당제(?)의 세부 내용은 모르면서 이름만 가지고 반대하는 분들이 정말 많네요. 정확한 명칭은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안으로 3~5% 수준의 청년 할당량 일부를 여성에게 할당한다는 내용입니다. 10명 뽑으면 3명 할당이 아니라 100명 뽑으면 1~2명 할당입니다. 이정도도 용납할 수 없다는 분도 계시는것 같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할당제가 도입되는 기업은 300명 이상 기업이거나 공기업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만든 벤처 기업이 아닌 오랫동안 있었던 기업이죠. 이런 기업에서 인사권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성에 대한 차별의식이 있는 나이 많은 분들입니다. 물론 나이 많은 사람들 모두가 차별의식이 있는건 아니지만 가정과 사회에서의 교육 영향으로 차별의식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지금 젊은 사람들이 실권을 쥘 시기가 된다면 바뀌겠지만 아직은 남성이 유리한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1~2%나마 할당을 한다는게 그렇게 억울한 일인가요? 그리고 저 할당제 자체가 기간 한정 특별법입니다. 영구적인 조치가 아닙니다. 물론 나중에 어떤식으로 바뀔지는 지금 젊은 사람들의 정치 관심도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이렇게 쓰니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보일 것 같은데... 저도 2030 남성입니다. 정확히는 30대지만요. 저도 최종적인 성평등 정책은 할당제 없이 블라인드 채용의 강화 수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장 그 수준으로 가기에는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지요. 그 과도기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