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울렁거려 미칠 지경입니다,
내장을 뒤집어서 탈탈 털고 깨끗이 빨아서
다시 뱃속으로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세시온(Procession)의 음악을 두번만
연속해서 들으면 확실히 내장 청소가 될것도 같은데..
거대 도시.. 시타 그란데.. 90년 이었던가?
프로세시온의 이 음악을 듣기는 그때가 처음이었던것 같은데,
역시나 이탈리아 특유의 미발성 목소리-내가 듣기로는-로
이율배반적으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아니 찌저지게 합니다.
멍~한 상태, 동공이 풀리고 항문이 열린것 같은 느낌으로
혼자 되뇌어 봅니다.
시타~ 그란데... 거대 도시.. 거대 도시..
나는 이 거대 도시에 혼자 뚝~ 떨어진
박테리아 한마리가 되어봅니다.
아무 생각없이..
동물성 영양분만 섭취하고 호흡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