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말이라 간만을 이용해서 사촌누나네 놀러갔었음다.

사촌누나가 일찍 시집을 간터라.. 조카녀석이 지금 고2입니다..ㅋ 한창 불탈나이죠..

근데 토욜날 연락하고 어제갔는데.. 어째 조카녀석과 누나의 분위기가 심상치않아보였음죠..

왜그런가.. 한창 얘기하고있던터에.. 내가 장난으로.. 

" 야.. 오랜만에 삼촌이 너 컴터나 뒤져봐야겠다."

흠칫!

" 오호라..너..공부는 안하고 야한거 보나보네..? 왜놀래 이놈아"

"......."

근데 누나 얼굴이 심상치 않아보이는게..


무언가 이상하다했더니..

잠시의 침묵후..

누나가 그러더군요..

"밤에 공부는 안하고 살인만 저지르는놈.."

무슨소리지???

"이녀석 어제 야한거 보다가 나한테 딱걸렸어.."

"......(헐;;;)근데 살인자라니??"

"자기 유전자 죽이는놈이 그럼 살인자지 아니야?"

솔직히.. 분위기가.. 웃으면 안되는데.. 나도모르게 박장대소했습니다 -_-;;;


조카녀석 씩씩거리면서.. 할얘기 못할얘기 다한다고 지방으로 들어가버리고

누나는 누나 나름대로 화가났었는지.. 이러쿵 저러쿵 -_-;;

나만 가운데서 웃겨죽다나왔음다 -_-
그나저나.. 같은 남자로서 조카녀석 이해하긴하는데.. 하필 걸려도 지엄마한테 걸리누 -_-;;;


암튼 전국의 살인자 여러분.. 안걸리게 잘합시다 거.. 

괜히 집안분위기 요상하게 만들지마시고 말입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