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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이야기
게시물ID : sisa_918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랏
추천 : 5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03 19: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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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부모님 영업한 후 휴일을 맞이해 근처에 사시는 친척분
모시고 외식하러 나갔다가 밥먹는 와중 정치이야기가 나왔다.


큰아버지 :  XX야, 너 이번에 선거하니?

나 : 네 내일 미리하려구요

큰 : 너희 젊은 애들은 문재인 뽑나?

나 : 글쎄요? 다들 다르겠죠?

큰 : 너 곧 결혼할텐데 우리가 왜 무조건 1번뽑는지 알거야

나 : 1번이면 문재인이요?

큰 : 아..아니 홍준표가 싸가지 없어도 거기 뽑아야 잘살지

나 : 제 2~30대가 보수정권이었는데 저희 세대는 망했단 얘기만 나온는데요??

큰 : 너희가 아직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판단이 안되는 거지

나 : ???? 큰아버지께선 노무현정권에서 은퇴하시고 지금 사회생활은 저희세대가 하는데요???

(약간 언성이 높아지고 뜻하지 않게 좋았던 분위기가 깨지고 있었음. 아버지, 큰아버지는 충청도 분이심)

나 : 아니 솔직히 다른후보는 그나마 이해해줄 수 있어도 홍준표는 진짜 아니지 않아요? 뇌물먹고 강간미수범이 품격도 없고

큰 : 남자가 그럴수도 있지!

(내 기억상 여기서 큰엄마가 큰아버지 등짝을 휘갈김)

큰엄마 : 아 쪽팔리게 왜그래~

울아빠 : 우리 부모님세대는 전쟁을 겪었으니깐 그럴수 있지만 사회가 좀 바뀌려면 딱 우리세대가 다 죽으면 너희세대가 좀 바꾸겠지. 우리세댄 다죽어야돼 ( 50후반 60대이심 )

큰아빠 : 아 뭐가 쪽팔려

울아빠 : 그게 쪽팔린거야

그러고 외식후 헤어지고 집에옴


결과 : 샤이보수는 있다. 진짜 쪽팔려하고 부끄러워하는 보수
          내가 사드리는 자린데 음식값은 큰엄마가 내셨다
          홍준표에게 감사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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