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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jtbc의 사과 그 의미.
게시물ID : sisa_918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c
추천 : 11
조회수 : 95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5/03 20:46:40

두 언론사의 사과가 진실한지 아니면 면피용인지 
그 의도는 차치하려고 합니다. 
어떤 식으로든지 언론은 의도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입장과 의도를 기반으로 기사를 씁니다.
그 의도 속에서 진실을 발견하고
세상을 보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번 두 거대 언론이 사과했다는 것은
저는 분명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겉보기에는 서로 다른 사안에 대한 사과처럼 보이지만 
제 생각에 두 사건은 하나의 틀에서 해석됩니다. 

바로 촛불정국입니다. 좁게는 대선정국이지만
대선은 촛불의 결과일 뿐이라는 점에서
저는 촛불에 무게 중심을 둡니다. 

촛불 집회 때 우리가 항상 외쳤던 구호. 
적폐를 청산하라. 
언론도 공범이다. 
이 두가지가 두 방송사의 사과에 주요했다고 봅니다. 

촛불은 그저 평범한 시위가 아니라 
시대의 가치관과 흐름을 바꾸어 놓은 대변혁입니다. 
매스 미디어는 그 동안 일방적 정보전달의 프레임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팟캐를 만들고 유투브 채널을 신설하고 모바일 접근성을 높였지만
정보의 취합과 처리 가공은 오로지 매스 미디어의 손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촛불 집회는 정보를 다루는 주체를 매스미디어에서
스마트폰을 쥔 시민들에게로 돌려 놓습니다. 
사람들은 언론도 공범이라고 외치면서 더 이상 언론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언론이 부정직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것을 더 이상 내버려두지 않죠. 

종편이 민언련의 감시에 떨고 최소한의 기계적 균형을 맞추는 건
비단 선거 국면에서 몸을 사리는 것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응집된 힘과 분노에 대한 두려움의 발로입니다. 

특히 진보적 입장을 대변한다는 언론 sbs와 jtbc는 그 목소리가 
더욱 두려울 수밖에 없죠. 

게다가 시민들의 집단적 항의와 적극적 의사표시는 
그 두려움에 실체랄 가져다 줍니다. 
선거법이 무서웠다면 지난 대선 기간이나 
이전의 수많은 선거들은 안 무서울까요? 

이러한 변화는 시민들의 참여가 일구어낸 겁니다. 
시민들의 참여가 없었으면 그냥 깔아 뭉갰을 겁니다. 
변화의 바람입니다. 
우리는 이미 촛불이 일구어낸 변화를 눈 앞에서 보고 있는 겁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촛불 항쟁의 내용들은 앞으로 긴 숙제로 남아있지만
형식들은 곧 완성됩니다. 
그것을 9일 대선의 투표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투표하면 세상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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